14일 제주 한라산 전경. ⓒ제주의소리
14일 제주 한라산 전경. ⓒ제주의소리

지난밤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되면서 역대 9번째 기록이 바뀌었다. 제주시 지점의 경우 역대 5위의 기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기준 제주 주요 4개 지점 올해 누적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시 45일 ▲서귀포시 31일 ▲고산 30일 ▲성산 26일이며, 제주도 열대야 발생일수는 33일로 집계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며, 올해 제주도 열대야 발생일수 33일은 1994년 33.5일에 이어 역대 9번째 기록이다. 

1973년 시작된 제주 전역 기상관측 이후 제주도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는 2013년 44.5일이다. 

지역별로 제주시는 역대급으로 무더운 밤을 보내고 있다. 

1923년부터 시작된 제주시 지점 기상 관측 이후 열대야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 51일이다. 

올해 제주시 45일은 역대 5번째의 기록이며, 올해 제주시에서 열대야가 6일 이상 더 관측되면 역대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9월에도 열대야가 관측되는 해가 있어 올해 제주시 지점 열대야 발생일수 1위 기록 경신 가능성도 있다.

서귀포시 지점의 경우 1961년부터 기상 관측이 시작됐으며, 올해 서귀포시 열대야 31일은 역대 22위의 기록이다. 서귀포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관측된 해는 2013년 57일이다. 

또 고산 열대야 발생일수 30일은 고산 지점 역대 11위, 성산 열대야 발생일수 26일은 성산 지점 역대 8위를 각각 기록했다. 

무더위에 잠 못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제주에는 산간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최고 체감기온이 33~36도로 매우 무덥고,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곳곳에서 관측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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