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소음 피해 주민 대표단이 24일 이용선 국회의원실을 찾아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br>
제주 공항소음 피해 주민 대표단이 24일 이용선 국회의원실을 찾아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

제주와 서울지역 공항소음 피해 주민 7000여명은 24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소음도 70~75웨클(WECPNL)의 인근 지역까지 소음대책사업 시행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현행 공항소음 관련 법률은 75웨클 이상 지역의 주거시설에 대해 여름철 전기료와 방음, 냉방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공항소음 대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70웨클 이상 75웨클 미만 지역 주민들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혜자와 비수혜자가 나뉘면서 주민간 불만과 공동체 내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박용문 (사)항공기소음 이사장은 “2021년 기준으로 제주공항은 하루 400여 대의 항공기가 운항되고 있다”며 “2005년 대비 항공기 운항이 2.3배 늘어 소음도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대책이 없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청원을 통해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에는 공항소음 피해 주민과 함께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와 서울공항소음대책주민지원센터, 사단법인 항공기소음이 함께했다. 서명은 7월부터 한 달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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