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9월~10월 공연, 축제, 블랙박스공연장 체험 등 마련

가을 정취가 익어가는 9월부터 10월까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가 도민 곁으로 찾아간다.

30일 진흥원에 따르면 ▲한림작은영화관 기획전 ▲블랙박스 공연장(옛 난타 공연장) 투어 ▲창작자 중심 시민참여형 콘텐츠 행사 ‘다가감 프로젝트’ ▲2022 JEJU MUSIC WEEKEND(제주 뮤직 위켄드) ▲JEMI 페스타 ▲실감 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 등이 두 달 동안 순차적으로 열린다.

행사들은 진흥원이 주최 혹은 주관하는 사업들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면서,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이 포함됐다는 특징이 있다.

 

# 작고 소중한 영화들 ‘가득’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림작은영화관에서는 제주독립영화, 배리어프리영화 상영과 함께 유튜버와 함께 하는 명작 상영까지 ‘다시, 우리, 가까이’가 열린다.

제주 다양성 영화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꼬마이모 ▲저는 잘 있어요 ▲옷장 좀 빼주세요 ▲그렇담, 안녕히 ▲유비쿼터스19 ▲쓸모없는 녀석들 등 단편영화 6편을 상영한다.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일반 관객과 시·청각 장애인이 함께 관람가능한 작품을 의미한다. 상영작은 선댄스 영화제 4관왕과 제94회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코다>, 원호연 감독의 다큐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보이콰이어> 등이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는 ‘라떼무비’도 진행한다. 첫 순서로 영화 리뷰 전문 유튜버 ‘라이너’와 함께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를 관람하고 이야기해본다. 이후 ▲기쿠지로의 여름 ▲비긴 어게인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등을 차례로 상영한다.

어린이 관객을 위해 애니메이션 영화 <로보카 폴리와 함께 배우는 안전이야기>를 상영하고, 이와 함께 생활 안전 교육 ‘로보카 폴리 안전 놀이터’도 진행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아카데미> 상영 후에는 몬스터·슬라임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한림작은영화관 누리집( hallim.scinema.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64-796-0813

 

# 제주에 첫 선 보이는 신개념 공연장을 소개합니다

2016년까지 ‘난타 상설 공연장’으로 활용된 진흥원 공연장이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일명 ‘BeIN;(비인)’ 공연장은 최대 276석 규모로 연극,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뿐만 아니라 융·복합공연, 댄스, 미디어전시, 강연, 게임대회, 패션쇼 등 목적에 맞게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영상, 조명, 음향시설도 새로 구비했다. 

‘비인’이란 명칭은 공간에 콘텐츠가 있고(Be), 관람객이 안에서(IN)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블랙박스 공연장은 객석과 무대 구분 없이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공연 시설을 지칭하는 용어다.

진흥원은 비교적 낯선 블랙박스 공연장을 도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9월 6일부터 25일까지 공연장 투어 프로그램을 연다. 비인 누리집( www.be-in.kr )을 통해 예약제로 운영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하루 세 차례를 계획하고 있다.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시설 소개와 함께 박훈규 대표(XR Foundry)가 제작한 시뮬레이션 콘텐트도 짧게 관람해본다. 

진흥원은 투어 이후 제주음악창작소 행사, 실감 공연 ‘그림책 속 제주 이야기’ 등을 비인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등 올 한 해 동안 비인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문의 : 064-735-0677

 

# 서귀포에서 열리는 웹툰-만화 한마당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아시아CGI센터와 문부공원, 서귀포기적의도서관 일대에서는 ‘다가감(多加感) 프로젝트’가 열린다.

▲도내 콘텐츠 창작자들이 한데 모이는 교류회 ‘2022 콘텐츠 살롱’ ▲피칭 발표부터 비즈니스 상담, 세미나, 전시까지 아우르는 ‘2022 제주만화·웹툰 피칭데이’ ▲만화 캐릭터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2022 제주애니아일랜드 페스티벌’ 등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진흥원 누리집( www.ofjeju.kr )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 064-766-0707

 

# 제주 대중음악산업의 최대 교류의 장

9월 30일 비인 공연장에서는 ‘2022 JEJU MUSIC WEEKEND(제주 뮤직 위켄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산업 교류의 장을 표방한다.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와 진행하면서 국내 24개 레이블사가 참여한다. 루비레코드, 쿨스뮤직, 엠피엠지,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미러볼뮤직, 엠와이뮤직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제주 대중음악 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진흥원의 음반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뮤지션들(ELLY, 이소, 전찬준, 홍조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제주 뮤직 위켄드에 참여하고 싶은 인원은 9월 1일부터 ‘일로와’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ilowajeju )에서 공지사항을 확인 후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064-766-0708

 

# 처음 열리는 제주 콘텐츠 축제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콘텐츠코리아랩 일대에서는 ‘제1회 JEMI페스타’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정식 개관해 제주 콘텐츠 산업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제주콘텐츠코리아랩과 지역 내 콘텐츠 창작자들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자리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만든 ‘호조’ 작가 특강(10월 15일 오후 2시)을 비롯해 ▲콘텐트 전시·체험 ▲창작자 네트워크 워크숍 등을 행사 기간 동안 진행한다.

특히, 콘텐츠코리아랩 내부에 차릴 콘텐츠 팝업스토어는 행사 종료 이후에도 존치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전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 www.ofjeju.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64-735-0617

 

#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뮤지컬로 만나는 그림책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실감 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를 진행한다.

이 공연은 그림책 4편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배우들의 노래, 춤, 연기도 곁들이는 실감 공연이다. 

글 박소명·그림 민들레 작가의 <흑룡만리>, 김정희·달과 작가의 <청정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 김정희 작가의 <애기해녀학교>, 박은혜·안민승 작가의 <숨비소리> 작품이 각각 20분 씩 나눠서 옴니버스 방식으로 공연된다.

기획·연출은 김진희 (주)화이브행크 대표가 맡았다. 김진희 대표는 20년간 어린이 공연을 제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출연 배우는 12명이다.

관람료는 주말 2만원, 주중 1만원으로 상시 할인도 적용한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조기 예매 혜택으로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매는 비인 누리집( www.be-in.kr )과 인터파크 티켓( http://ticket.interpark.com )에서 가능하다.

문의 : 064-766-0705

 

진흥원이 공들여 추진하는 하반기 주요 사업에 대해 김영훈 진흥원장은 “진흥원이 설립된 지 5년째를 맞고 있다. 진흥원은 도내 콘텐츠 기업과 개인 창작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한 하반기 사업들은 도민들이 다방면으로 제주 콘텐츠 산업을 이해하고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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