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대부분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 소식에 귀경길 대란을 우려한 관광객들이 줄줄이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

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어제(2일) 하루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만4993명으로 전주 4만1290명과 비교해 40%나 감소했다.

태풍 북상으로 관광객들이 제주여행을 취소하면서 주말 관광객이 급감했다. 태풍이 근접하는 5일 항공기 결항시 귀경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주중에 80%를 오르내리던 항공기 탑승률은 50%대로 떨어졌다. 오늘 예정된 항공편수는 480편, 오후 2시50분 현재 운항편수는 240편이다. 결항은 1편에 불과하다.

제주공항은 현재 발표 중인 특보가 없다. 다만 강풍특보가 발표되는 내일(4일) 이후에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은 풍랑특보의 영향으로 일부 운항이 중단됐다. 완도를 오가는 송림블루오션과 부산의 뉴스타호, 인천의 비욘드트러스호, 진도의 산타모니카호는 운항을 중단했다.

목포를 오가는 퀸제누비아호와 녹동의 아리온제주호, 목포의 퀸메리호, 여수를 오가는 골드스텔라호는 정상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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