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원어민 수업 만족도 높아져…올해 원어민 명장교사 6명 탄생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능력평가제'가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능력 향상에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부터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능력평가제를 실시, 올해 7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53.71%보다 17.37%p 높은 71.0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 질 향상 및 심사과정을 통한 한국인 영어교사의 교수법 신장·연찬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능력평가제를 실시, 올해는 도내 교육부 소속 원어민 보조교사(EPIK) 65명 전원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학교별로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제주도교육청 원어민교사 영문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심사위원들이 이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심사에는 제주도내 한국인 영어교사 60명이 참여했고 2차 심사에는 한미교육위원단 소속 원어민 보조교사 6명이 참여해 최종 6명의 원어민 명장교사를 선정했다.

명장교사로 선정된 원어민교사들에게는 교육감 표창 및 수업우수 교사증이 수여되며 보수등급 상향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또 각종 연수에 특별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명장교사로 선정된 원어민 교사의 수업장면은 동영상 CD자료로 제작돼 교육부 및 타 시·도교육청, 그리고 도내 모든 학교에 배부되고 교육관련 홈페이지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보여준 도내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방법이 지난해에 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차별화된 교수법을 선보이는 등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업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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