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9개 시민사회단체가 29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지역 19개 시민사회단체가 29일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지역 19개 시민사회단체가 오영훈 제주지사가 천명한 '우주산업 육성'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정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등은 29일 오후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재앙이 될 우주산업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영훈 지사가 '민간 주도 우주 발사와 우주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항공우주산업을 키워 미래산업으로 전환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며 "오 지사는 도민에게 의견을 물은 적이 있는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주산업은 거대한 자본과 군대의 통제가 필요한 것이며, 일자리 창출도 거의 없다"며 "도민의 삶은 더욱 자본과 군대에 종속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오영훈 도정은 군사화를 심화시키는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즉각 중단하라"며 "위성센터 다음에 발사장을 만들려는 의도에 도민은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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