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29일 제주항 4부두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가정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훈련은 제주항에서 암모니아를 하역 중이던 화학물질 운반선이 파손, 화학물질이 유출된 사고를 가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훈련에는 제주해경청과 제주서를 포함해 제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해양환경공단, 정유사 3곳 등 9개 기관 50여 명이 참석했다. 

훈련 주요 내용은 △훈련 전 화학사고 사례 및 개인 안전관리 공유 △화학사고 장비 소개 및 대응 절차 △사고 현장관리 및 해역통제 △개인보호복 착용 및 인명구조 △확산 방지 및 제독 등이다. 

훈련 참여 기관은 유출된 위험 물질과 대응 정보를 관계기관 간 신속히 파악·공유하는 등 긴급상황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는 단계별 현장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제주해경서는 “제주지역에는 해상으로 운반되는 유해화학물질 물동량은 거의 없지만 사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며 “매뉴얼에 따른 현장 대응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키우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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