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윤순열 의용소방대원 호스끌기 종목 전국 1위 차지

동료 해녀의 목숨을 살린 제주 의용소방대원이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 위상을 드높였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중앙소방하교에서 열린 ‘제35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제주의용소방대 대표로 출전한 윤순열 대원이 여자부 호스끌기 종목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의용소방대는 총 4개 종목, 11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들은 대회 종목 가운데 ‘수관연장 방수자세’ 전국 2위, ‘개인장비 착용릴레이’ 전국 4위, ‘호스끌기 남자부’ 전국 6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제주의용소방대의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여자부 호스끌기 종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윤 대원은 앞선 7일 오후 2시쯤 제주도 우도면 연평리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동료 해녀의 목숨을 살리기도 했다. 

윤 대원은 동료가 의식을 잃고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 의식을 되찾게 했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의용소방대는 평소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전국에 알린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역량을 키워 지역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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