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 4일 개최
기조강연, 상공인포럼, 문화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22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이 4일 국내외 제주출신 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드림타워 4층 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영훈 도지사(사진 오른쪽 두번째)와 김경학 도의장(맨 오른쪽),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김창희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이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22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이 4일 국내외 제주출신 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드림타워 4층 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영훈 도지사(사진 오른쪽 두번째)와 김경학 도의장(맨 오른쪽),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김창희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이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코로나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글로벌 제주상공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 공동선언문’을 통해 국내외 제주상공인들의 역량 결집에 함께 할 것을 선언했다.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2022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이 4일 국내외 제주출신 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드림타워 4층 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올해로 6회째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제주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다시 시작하는 제주경제, 함께하는 제주상공인’을 주제로 마련됐다. 3일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4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 1부(개회식, 기조강연, 제주상공인포럼)와 2부(초청강연, 청년상공인포럼, 문화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강창일 전 주일본대한민국 대사, 왕루신 중국총영사, 다케다 가쯔토시 일본총영사, 제주상의 김대형 명예회장을 비롯해 도외에서는 김창희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 회장, 김대현 부산제주도민회 회장 등 재외도민회 회장단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제주상공회의소와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제주도, 제주도의회는 제주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질적인 주역으로서 국내외 제주상공인 역량 결집을 위한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문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포럼이 올해는 대면 행사로 열려 더욱 소중하고 뜻깊다”며 “특히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된 글로벌 제주상공인들의 네트워크를 재건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주 경제와 국내외 제주상공인들의 발전 방향을 다 함께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또 양 회장은 “제주 경제는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산업 구조,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갈등,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자원과 역량을 연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 국내외 제주 출신 상공인들의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과거 굴곡진 역사의 모진 세월을 이겨내고 오늘날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일궈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물려준 불굴의 DNA를 이어받아 함께 연대하며 다시 세계를 향해 도전해야 한다”고 전하며 “그러나 코로나19, 미중 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불안한 대외 환경으로 글로벌 벨류 체인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운데 신 3고 위기가 겹쳐 민생의 고통이 더 깊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 지사는 “민선8기 제주도정은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정책 최우선 순위로 두고 도민 민생 안정과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하며 “기업에 필요한 제주형 투자인센티브와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진흥지구를 적극 활용해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과 그린수소산업, 반도체, 청정바이오 등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도내 향토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지사는 “나아가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제주가 신남방 전진기지로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높여 환태평양과 중동 지역까지 전략적 국제 관계를 확장하며 옛 탐라 왕국의 번영을 다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학 의장도 축사를 통해 “코로나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직면하였고 디지털로 촉발된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변화의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제주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저력이 하나로 결집되길 바란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안에서 서로의 머리를 맞대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와 방향성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축사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고 신3고 시대 경기 침체 가속화는 회복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지혜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이번 포럼이 제주 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개회식에 이은 기조 강연은 ‘제주인의 정체성, 제주란 어떤 곳인가’를 주제로 강창일 전 주일본대한민국 대사가 진행했다. 강 전 대사는 탐라 특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제주상공인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진 제주상공인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방안 모색을 위한 제주상공인포럼에서는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이 ‘제주상공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주제로 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진 토론은 김동전 제주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고 김대현 부산제주도민회 회장,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윤형준 (주)캐플릭스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향후 네트워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2부 초청강연 프로그램에서는 신용규 인바이츠코아바이오(주) 회장이 ‘제주로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성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초청 강연 두 번째 무대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박남희 감독이 ‘제주의 거리에서 만나는 공공미술’을 주제로 제주의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공공 미술 작품들에 대해 강연했다.  

청년상공인포럼에서는 제주상공회의소 청년부회(회장 오훈범)와 제주스타트업협회(회장 남성준) 그리고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소속 청년상공인들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송상섭 한림공원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고, 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 김경환 (주)보구정 대표이사, 정재목 (주)블루포션게임즈 대표이사, 김광진 (주)셈웨어 대표이사, 이준곤 (주)탈레스 코리아 상무가 참여해 상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제주상의 청년부회와 제주스타트협회는 청년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김창희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장은 폐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완전한 교류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고향 제주에서 대면 행사로 포럼을 다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제주 경제가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겪었고 앞으로도 힘든 시기가 이어지겠지만 국내외 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 세계에 진출한 제주상공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제주상공인 네트워킹 플랫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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