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학교 6번째 인문학강좌...박여성 제주대 교수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시민학교가 13일 목요일 저녁 7시, 제주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올해 여섯번째 인문학 강좌를 연다. 주제는 '제주문화와 스토리텔링'이며 강사는 박여성 제주대 교수다. 

관광은 지식⋅문화⋅창의⋅감성에 기반을 둔 체험형ㆍ기능형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 자원과 풍성한 인문 자원을 보유한 제주 관광이 스토리텔링 전략에 주목하는 이유다. 

제주는 섬 특유의 독특한 전설, 유래, 역사, 인물 등 다양한 이야기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 문화산업의 일관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인 밑그림 및 이를 바탕으로 하는 제주 브랜드의 입체적인 발전전략은 여전히 명료하지 않다. 

흔히 회자되는, ‘천혜의 자연 경관이 빼어난 섬’, 삼다(三多)와 삼무(三無)의 섬’, ‘신화의 섬’, ‘평화의 섬’ 같은 평면적인 고정관념(Stereotype) 등으로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매력을 각인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박여성 교수는 현재 제주 관광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고 제주형 스토리텔링 구축, 즉 자연형 스토리텔링과 문화형 스토리텔링, 그리고 과학형 스토리텔링으로 구분해 그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업 방향을 기호학적 관점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기호언어학 박사를 취득하고 동대학 초빙교수를 거쳐 1998년부터 지금까지 제주대 독일학과와 스토리텔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텍스트언어학회장과 한국기호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저서로는 '몸 또는 욕망의 사다리', '기호, 철학, 그리고 예술',  '문화와 기호', '응용문화기호학', '문화기호학과 공간 스토리텔링' 등이 있다.

강좌는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064-745-05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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