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북초등학교 어린이들 ‘바다의 시작’ 캠페인 펼쳐

누군가 무심코 빗물받이에 버린 담배꽁초가 깨끗한 제주 바다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알려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환경 캠페인이 진행됐다.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13일 제주시 원도심 길가 빗물받이를 찾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함께 문구를 새기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펼쳤다. 초등학교 금연 수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버린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 뒤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제주북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빗물받이 입구 주변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라는 표시와 ‘바다의 시작’이라는 문구를 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빗물받이 주변에 모여 앉아 버려진 꽁초를 치워내고 문구를 새기면서 꽁초뿐만 아니라 물감이 흘러 들어가 오염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작업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아이들은 “이렇게 담배꽁초가 많은 줄 몰랐다”, “비가 와서 바다에 들어가면 더 나쁜 거다”, “이렇게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45만 5000개비 이상의 담배꽁초가 해양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담배꽁초는 플라스틱과 유해 성분이 있어 바다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자발적인 모니터링과 환경단체 JAGA의 모니터링으로 어린이 캠페인 활동 성과는 다시 기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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