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6강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 "경제적 동반자로 나아가야"

신경제공동체와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 구축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10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는 ‘2022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 6번째 온라인 강연이 27일 오전 공개됐다. 

강연자로 나선 뉴코리아 윤은주 대표는 ‘남북상생을 위한 허들넘기’를 주제로 3가지 허들을 제시했다. 3가지는 ▲북한은 누구인가(남북관계) ▲어떤 통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통일방안) ▲본질은 무엇인가?(북한 핵) 등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 회원사업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윤 대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북 전문가다. 

남북한은 5000년 역사를 같이한 한민족인 동시에 전쟁상태(휴전)가 지속되는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다. 1991년 160번째, 161번째 회원으로 UN에 동시 가입하면서 남한과 북한은 독립된 국가처럼 인정받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핵은 평화로운 남북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핵 문제는 남북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패권 경쟁과도 연관돼 있다. 

/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 ⓒ제주의소리
독일 통일의 기틀을 다진 에곤 바르의 한반도 개성공단 평가. /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 ⓒ제주의소리

윤 대표는 북한의 핵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 등이 경제적 성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독립된 체제를 인정받기 위한 행동으로 봤다. 체제 수호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 카드라는 것이다.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의 대북정책, 대한반도정책이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윤 대표는 남한과 북한 서로가 평화와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을 보유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어렵다는 인식으로는 경직된 남북관계를 풀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윤 대표는 “평화의 상생은 어렵지 않다. 쌀을 같이 나눠 먹는 것이 평화다. 서로 바라보면서 같이 사는 것이 상생이다. 적대관계를 해소하면 한반도, 우리 민족은 신경제공동체, 신국제질서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 ⓒ제주의소리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가 한반도 평화와 상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어 “동북아 슈퍼그리드가 돼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까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중국과 러시아와 관련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철도를 통해 물류 혁신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특히 남북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소중한 자산이다.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평화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서독의 동방정책을 설계해 독일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에곤 바르조차 ‘개성공단’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에곤 바르는 한국형 통일모델로 개성공단을 꼽았다. 제2~3의 개성공단이 생기면 평화가 정착돼 경제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유럽연합처럼 정치와 외교, 군사 등은 각각 유지하고 경제적 동반자로서 서로 충분한 신뢰를 쌓는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도민을 위해 총 7강으로 준비된 남북소통공감아카데미는 매달 넷째주 목요일 오전 [제주의소리] ‘소리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 ⓒ제주의소리
윤은주 대표가 제안한 한반도 평화와 상생을 위한 신경제공동체와 신국제경제질서. /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