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건축가 겸 시인 강호남은 첫 번째 시집 ‘야간 비행’(천년의시작)을 최근 발표했다.
해설을 쓴 이진경 문학평론가는 “시인은 서정을 주요한 축으로 삼아 전진한다”면서 “인간에게 과거는 돌아가 착륙할 수 없는 물리적·시간적 공허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도전 가능한 목표로 인식하며 자신만의 시적 사유를 진전시킨다”고 평론했다.
시인 원동은·허홍구·배명식은 추천평을 통해 “언어의 수련 과정을 짐작하게 해주는 적절한 비유와 상징의 힘을 느낄 수 있어 믿음이 간다”고 응원했다.
김갑성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자신만의 치열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정제된 어투로 이야기 한다”고 호평했다.
강호남은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남주고등학교와 연세대를 졸업,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시공기술사도 취득하면서 현재 (주)델로시티 상무로 재직 중이다. 국민대학교에 출강하면서 서울시 중구 건축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해부터 <서귀포신문>에서 고향 서귀포와 건축·문화·경제 등에 대한 주제로 칼럼을 연재 중이다.
2021년 ‘서울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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