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일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에서 관광연계형 자율주행서비스인 '탐라자율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일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에서 관광연계형 자율주행서비스인 '탐라자율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

관광산업과 연계한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가 제주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일 제주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제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 ‘탐라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

탐라자율차는 국토교통부가 40억원을 투입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비스지역은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공항 인근의 용두암~이호테우해변 16km 구간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 내 운행이 허용된 일부 도로다.

국토부는 민간사업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3대를 투입해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 관리자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한다. 서비스 예약과 차량 호출은 운영업체인 라이드플럭스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도내 노선버스와는 달리 승객이 예약한 시간에 맞춰 제주공항 2층 출발 승차장이나 해안도로 버스정류장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중문은 출발·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시범 서비스에 앞서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오늘(2일)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에서 시승식을 가졌다.

제주도는 관광버스와 렌터카, 오토바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되는 복잡한 구간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C-ITS(차세대 교통지능형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하기로 했다.

교차로에는 AI객체검지기를 설치해 무단횡단에도 대비한다. 보행자가 도로로 뛰어드는 돌발정보를 자율주행차로 송신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제주도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관광도시로, 이번 시범사업이 관광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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