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오사카 국제선 직항 재취항
정기노선 일본-싱가포르뿐 '대만도 추진'

11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국제선 정기노선이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11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국제선 정기노선이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는 경치도 좋고 음식이 너무 맛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출신인 니시하라 타카시가씨가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 들어서며 소감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건넨 말이다.

일본 정부가 10월11일부터 자유 여행 목적의 무비자 입국을 전격 허용하면서 굳게 닫혔던 제주~일본 하늘길도 활짝 열렸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국제선 운항 재개에 맞춰 11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일본인 관광객 150여명을 싣고 이날 오후 2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재개는 2020년 2월 운항이 중단된 약 2년9개월 만이다. 국내 항공사 중 티웨이항공이 가장 먼저 제주~일본 직항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주 7회 운항을 시작으로 12월24일부터는 제주~대만 노선 운항도 재개하기로 했다. 내년 1월3일부터는 주 3회에서 주 4회(화·수·금·토)로 운항편수를 늘릴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직항노선 재취항을 기념해 이날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열었다. 관광객들에게 꽃다발과 감귤모자, 코로나19 안전키트 등을 전달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사카는 재일동포 43만여 명 중 약 30%인 12만9000여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제주 출신 거주자도 많아 양국 교류는 물론 관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시기에도 일본여행업계와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방문객은 대부분 개별여행객으로 저마다 다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니시하라 타카시가씨는 “3일 여행이지만 항공기 운항을 고려하면 하루 반나절 정도 일정”이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주로 쇼핑을 하고 제주관광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와 후쿠오카 직항노선 재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제주 직항 국제선 정기노선은 일본과 싱가포르 2개국 뿐이다.

대만의 저비용항공사인 타이거항공이 25일부터 제주~대만 타오위안 노선 취항에 나서면 제주 직항 정기노선은 3개국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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