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본관 4층 교수간담회장 앞에서 '교수규탄대회'

▲ 제주교대 학생들이 17일 '교수간담회' 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17일부터 전원 유급이 결정되는 제주교대 학생들이 교수간담회 장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주교대 통폐합 저지 비상대책위(위원장 권인혁 총학생회장)는 17일 오전 9시40분부터 본관 4층 회의실 앞에서 '교수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교대 교수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학생들의 대량 유급사태'와 관련해 교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교대 학생 400여명은 회의실 앞에서 피켓과 구호를 외치며 '통폐합에 대한 교수들의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양준혁 부총학생회장은 "교육부와 교수, 총장이 부당하고 비민주적인 통폐합의 3주체"라며 "우리는 유급이라는 배수의 진을 쳤고, 3개 집단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통폐합 반대에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자유발언을 하며 "교수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고 배워왔는데 교수님들이 행동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 제주교대 학생들이 17일 본관 4층 회의실에서 교수규탄대회를 갖고 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제주교대 학생들이 교수규탄대회를 갖자 교수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또 다른 학생은 "교수님들이 스승의 모범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통폐합 과정의 잘못된 점을 제발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수 간담회에는 교수 20여명이 참석했지만 학생들이 규탄대회를 갖자 7~8명의 교수들은 회의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10시35분에는 간담회가 무산됐다..

학생들은 오전 11시부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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