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9일 마을기업 무릉외갓집과 협업…수익금 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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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무릉중학교(교장 김희선) 학생들이 오는 29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라이브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 시간을 통해 쇼핑라이브 방송을 체험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도내 시골중학교 학생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를 위해 인터넷쇼핑 라이브 방송의 쇼핑호스트로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쇼핑 라이브 방송은 마을기업과의 협업으로 진행돼 더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전교생 37명의 작은 시골 학교인 무릉중학교(교장 김희선) 학생들이 오는 29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라이브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위 이번 ‘라방(라이브 방송)’에는 무릉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쇼핑호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학생들은 올 2학기 동안 제주이해반 운영을 통해 총 17차례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이수한 상태다. 특히 대정읍 무릉리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대표이사 고희철)과 연계해 지역의 농산물에 대한 수업을 갖기도 했다. 

제주 무릉중학교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통해 지역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 왔다. 감귤농장을 찾은 무릉중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노랗게 익은 감귤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 사진=무릉외갓집  ⓒ제주의소리
제주 무릉중학교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통해 지역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 왔다. 감귤농장을 찾은 무릉중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노랗게 익은 감귤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 사진=무릉외갓집  ⓒ제주의소리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서 지역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지역농산물 심기, 지역농산물 판매 쇼핑라이브 견학, 콘티 제작과 실습, 김장김치 만들기, 서육개리 노인회 김치 나눔회 행사를 운영했다. 

이 가운데 지역농산물 쇼핑라이브 행사는 학생들이 인터넷 실시간 상품판매 방송을 스스로 기획하는 등 참여 열기가 더 뜨거웠다. 

무릉중학교 관계자는 “학교와 학생, 여기에 지역주민과 마을기업이 함께하는 지역농산물 유통행사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의 기회도 경험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쇼핑라이브 활동을 통해 무릉중학교 학생들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고 마을의 일원으로서 마을 자원을 활용한 수익 창출까지 유익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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