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4일 오전 11시 인구보건복지협회제주지회 가족보건의원을 찾아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4일 오전 11시 인구보건복지협회제주지회 가족보건의원을 찾아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됐지만 개량백신을 활용한 제주지역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이에 김희현 정무부지사까지 백신접종을 홍보하고 나섰다.

김 부지사는 24일 오전 11시 인구보건복지협회제주지회 가족보건의원을 찾아 동절기 추가 접종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코로나 7차 유행에 대비해 도민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을 최소화 하기 위해 10월11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10월27일부터는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2~4차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기초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90일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기존 단가백신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능력을 갖춘 2가 백신이다. 오미크론 중화항체를 기존 백신보다 최대 13배 더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오늘(25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한 도민은 3만2786명, 4.9%에 불과하다. 접종률이 가장 높은 전남의 9.1%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피로감과 개량백신에 대한 불신까지 더해지면서 좀처럼 접종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12월18일까지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 기간을 운영하고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접종과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도민들의 접종 편의를 위해 사전 예약 없이 당일 내원하면 접종이 가능하도록 위탁의료기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접종 기간 요일제도 폐지해 접종 가능 일수를 확대한다.

다만 당일 접종의 경우 백신 잔여 물량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병·의원 사전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접종 가능한 도내 의료기관은 18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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