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피해 트라우마 증언을 듣고 올바른 트라우마 치유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2년도 4.3트라우마 치유 포럼’이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4.3트라우마센터와 제주4.3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4.3 트라우마 증언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올바른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올해 처음 열린다. 

1부에서는 정영은 4.3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이 ‘4.3트라우마센터 역할과 기능’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허영선 4.3연구소장과 오순명 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장이 ‘4.3경험과 치유’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2부 주제 발표는 총 3개다. 

▲(사)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 이화영 소장 ‘국가폭력 트라우마-고문피해자의 삶과 트라우마’ ▲건국대학교 김종곤 HK연구 교수 ‘인권 관점에서 본 5.18집단트라우마와 사회적 치유’ ▲국가폭력기억공간 ‘수상한집’ 변상철 대표 ‘4.3과 조작간첩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등다. 

이어 이재영 한국회복적정의협회 이사장과 염미경 제주대학교 교수, 조성윤 제주대 명예교수가 관련 의견을 나눈다. 

정영은 4.3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은 “최근에 열린 전국학술대회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치유기법을 공유하는 장이라면 이번 포럼은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의 실태를 점검하는 자리”라며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치유 중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3트라우마센터는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이 2020년부터 시범운영중이며, 4.3 피해자와 서귀포시 강정마을 등 국가폭력 트라우마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국가 차원 지원의 트라우마 치유 활동 등 다양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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