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상 생산량 22.6% 출하, 5kg 기준 8000원대 회복 

제주도는 최근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과일 시장이 소비 부진을 겪지만, 제주산 노지감귤이 좋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선방한다고 밝혔다.

2022년산 노지감귤은 28일 현재 10만3358톤이 출하돼 예상생산량 45만7000톤 중 22.6%의 처리율을 보이고 있다.

노지감귤은 극조생 감귤이 마무리되고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되면서 품질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말인 26~27일 5㎏ 기준 8000원대를 회복하며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11월 4주차(11.21.~11.26.) 일주일간 노지감귤 평균 가격(5kg)은 7780원으로 지난해 7320원보다 6%p 높았다. 2020년산 6540원보다는 19%p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다른 과일의 경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는데 단감 40%p, 포도 39%p, 배는 35%p, 사과는 6%p 가격이 내렸다.

도매시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해 다른 과일은 물량 증가와 함께 소비 위축으로 대부분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제주 노지감귤은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맛과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소비 위축에 따른 시장 가격의 불확실성과 산지 가공용 감귤 체화현상에 따른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 바로 ‘자가농장 격리사업 시행 검토기준안’이다.

그동안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도입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 농업인단체 등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율수급 조절을 희망하는 지역 농·감협 등 생산자조직의 요청 시 자가농장 격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는 12월 1일 ‘감귤데이’와 연계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오영훈 지사가 참가하는 제주감귤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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