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불자 탄스리 회장, 법화사 방문후 복원불사 동참 밝혀

▲ 버자야 그룹 탄스리 회장이 오는 20일 서귀포 법화사를 방문, 복원불사 후원금으로 1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예래동휴양단지 착공식에서 탄스리 회장의 요청으로 치러진 성공기원 불교의식 모습. 두번째줄 가운데가 탄스리 회장 ⓒ제주의소리
제주 서귀포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와 신화역사공원에 잇따라 투자를 추진중인 말레이시아내 5대 그룹 중 하나인 버자야 그룹의 탄스리 회장이 천년고찰 서귀포 법화사에 10만 달러(한화 약90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 버자야그룹의 탄스리 회장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중국계 말레시아인인 탄스리 회장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말 예래휴양단지 착공식에 참석했던 탄스리 회장이 당시 법화사를 둘러보고 난 후 제주의 대표적 고찰인 법화사 복원사업에 동참하겠다며 최근 이같은 의향을 사찰측에 공식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탄스리 회장은 지난 예래휴양단지 착공식에서도 불교식 축원의식을 갖게 해달라고 JDC 김경택 이사장을 통해 요청, 당시 법화사 시몽 스님 등이 착공현장에서 성공적 사업진행을 기원하는 의식을 갖기도 했다.

이에 따라 탄스리 회장은 오는 20일 법화사를 방문해 사찰측에 기부금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어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탄스리 회장은 법화사 시몽 스님 등 사찰 관계자를 말레이시아로 초청하겠다는 뜻도 밝혀 제주와 말레이시아가 외자유치를 중심으로 한 협력관계 뿐만 아니라 종교.문화 교류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서귀포 법화사는 조선초까지 280여명의 사노비를 거느릴 만큼 웅장한 규모를 갖추고 국가차원의 각종 지원을 받는 고려시대 비보사찰로서 제주의 대표적 고찰이다. 특히 고려시대 원 지배기에 원나라 황실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 사찰로서 명나라 때에도 법화사 미타삼존불상이 중국으로 이운되는 등 늘 역사의 중심에 있던 사찰이다. 현재 법화사는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창건설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꾸준히 진행중에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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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예래동휴양형 주거단지 착공식에서 법화사 시몽스님(가운데) 등은 불교의식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진행을 기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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