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10일까지 포지션 민 제주서 개인전 ‘존재의 시간…’ 개최

제주 미술작가 고경화는 1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 ‘포지션 민 제주’에서 개인전 ‘존재의 시간...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도 있는’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고경화는 4.3 당시 상실된 잃어버린 마을과 중산간을 직접 찾아갔다. 답사 과정에서 정리한 영감을 회화, 판화, 설치, 영상물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입체 작업은 관람객 참여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만나고 들여다보며 사색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고경화는 전시 소개에서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기억이 주는 의미가 어떤 사물에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실체는 무엇일까? 놓치고 있던 기억의 조각을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지만 현재라는 개념은 결국 찰나와 같은 듯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어디에도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존재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 기간 중 3일과 4일 오후 1시부터는 각각 작가와의 대화 시간과 작은 판화 체험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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