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라갤러리서 ‘기억의 풍경+α’ 시리즈 전시…12월14일까지 

기억의 풍경+α / 39 X 27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기억의 풍경+α / 39 X 27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장지와 먹, 그리고 비단을 재료로 마음을 담은 초상과 풍경을 작업해온 한국화가 이미성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아라갤러리(제주시 간월동로39)에서 ‘기억의 풍경:제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미성 작가는 <기억의 풍경+α> 작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작업은 이미성 작가만의 독특한 과정을 거친다. 장지와 비단이 일정한 간격을 둔 채 한 화폭에 겹쳐진다. 주로 장지에 먹으로 연하게 채색을 한 뒤 비단을 덧대는 방식이다. 

기억의 풍경+α / 116 X 65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기억의 풍경+α / 116 X 65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기억의 풍경+α / 116 X 65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기억의 풍경+α / 116 X 65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작가는 한국화의 특징인 선과 여백을 강조하고, 장지 기법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한국화 전통채색기법과 현대여성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성 작가는 “작품에 등장했던 인물은 주로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나의 모습이기도 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통해서 인간의 내적 고뇌와 정서적 소외 등을 고민하고 시대적 자화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거진 숲과 봉긋봉긋 솟은 오름, 끝없이 이어진 돌담과 시선이 머무는 어디에든 푸르른 나무…. 평온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개발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 자체를 그리고 싶은 작가의 시선이 이번 전시에 그대로 녹아있다. 

제주대와 제주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2011년부터 이번 전시까지 6회 개인전과 8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해왔다.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한국화분과 회원, 제주미술연구회 회원, 섬·여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억의 풍경+α / 84 X 112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기억의 풍경+α / 84 X 112cm / 장지, 비단, 먹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기억의 풍경+α / 51 X 62.5cm / 장지, 비단, 먹, 안료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기억의 풍경+α / 51 X 62.5cm / 장지, 비단, 먹, 안료 / 2022 이미성 작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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