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극예술연구회 로고.
제주대학교 극예술연구회 로고.

제주대학교 극예술연구회는 창립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연극 ‘우리읍내’를 내년 1월 7일과 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손톤 와일러가 쓰고 오세곤이 번안했다. 연출은 김소여가 담당한다.

작품은 원작의 배경인 미국을 1970년대 대한민국의 작은 읍내로 바꿨다. 아침부터 읍내는 아이들의 등교 준비로 분주하다. 김씨 부인과 이씨 부인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고, 의사 김 선생은 새벽에 왕진을 다녀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동네 주민들도 저마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며 읍내의 아침이 밝아오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출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3년여간의 시간동안 우리들은 평범한 일상을 빼앗기고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이제 곧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게 될 우리들에게 ‘우리읍내’ 공연은 우리도 모르게 지나치는 순간순간들, 함께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 시시콜콜한 대화들...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일깨워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극예술연구회의 40년 역사를 장식해온 전·현직 출신들로 채웠다. 출연진은 이진혁, 강혜리, 강영지, 부지원, 김경미, 김유나, 김하은, 성수현, 정예주, 홍수지, 임필종, 오현수, 현대영, 박준혁, 이나영 등 15명에 달한다. 연령대는 20~30대부터 중년까지 다채롭다.

제작진은 기획에 김성민, 기획팀은 김경미·현대영·박소연·이가연, 무대감독은 전미영, 조명은 고승유, 음향은 김동석, 의상은 김보환, 소품은 정승우가 맡는다.

극예술연구회는 “2020년부터 전 세계에 발생한 팬데믹 때문에 문화 예술 공연의 위기가 왔고, 이는 우리 동아리 또한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재학생뿐만 아니라 동문선배님들도 극예술연구회를 지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다”고 끈끈한 저력을 강조했다.

여기에 “우리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을 자양분 삼아 팬데믹 이전처럼 혹은 그보다 더 찬란한 동아리의 전성기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음 40년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공연 일시는 내년 1월 7일 토요일(오후 7시), 8일 일요일(오후 4시) 두 차례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의 : www.instagram.com/geukyeon_2022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