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영화감독 김화라 회고전이 18일 일요일 오후 4시 제주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열린다. 

김화라 감독은 1990년 1월 광주에서 태어나 2009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 입학해 시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중퇴하고 지난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한 뒤, 현재 제주대학교 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 중이다. 

김화라 감독
김화라 감독

▲도강자들(2014) ▲지상의 양식(2015) ▲가로얼굴동맥(2015) ▲제1차 가족회의 : 육아 분담 대작전(2022) 등 총 7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김화라 감독의 작품이 제주에서 소개된 계기는 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와 연관된다. 예술공간 오이는 “지난 11월 ‘디어오이’ 공연을 개최하면서, 김화라 감독은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사연을 제보했다. 이것이 연극으로 상연되면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었다”면서 “척박한 제주의 예술 풍토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마흔여덟 번의 작품 상연을 해온 오이의 눈부신 노력에 영감을 받아 회고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예술공간 오이와 김화라 감독은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뜻을 모았다.

회고전에서는 2014년작 ‘도강자들’부터 올해 발표한 ‘제1차 가족회의: 육아 분담 대작전’까지 7편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영화 상영 이후 관객과의 대화, 커뮤니티 파티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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