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5일 단행한 계열사 임원 정기인사에서 김주남(54) 롯데면세점 전무(한국사업본부장)를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이사에 승진 발령했다. 

롯데그룹(신동빈 회장)은 이날 그룹 내 유통·서비스 부문 계열사들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안정보다 쇄신에 방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상무에 승진한 김주남 신임 대표이사는 제주출신으로는 국내 대기업 면세점 첫 임원으로 발탁된데 이어, 최초의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주남(54)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이사 ⓒ제주의소리
김주남(54)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이사 ⓒ제주의소리

롯데면세점의 새 얼굴로 발탁된 김주남 대표이사는 1969년 제주시 조천읍 출생으로 제주사대부고(2회)와 세종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도 롯데그룹 공채로 ‘롯데 맨’이 됐다. 

이후 2004년 제주점 점장을 시작으로 본사 마케팅 팀장과 MD팀장, 상품전략팀 팀장, 본점(소공점) 점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 롯데면세점 제주점 매장의 성공적 이전을 이뤄내며 상무보로 승진했다. 

당시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제주법인화로 전환시켜 제주기업 선언과 동시에 지역세수 확대에 기여하게 한 것은 제주출신인 김 신임 대표의 작품이다. 

이후 롯데면세점 제주법인장을 맡아 고향인 제주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악재 속에서도 지원부문장, 한국사업본부장 경력을 안정적으로 완수한 끝에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평소 직원들 사이에서 ‘긍정형 리더’로 평가 받아온 김 신임 대표이사는 조직 내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적극 독려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주남 신임 대표이사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제주출신으로 고향 제주의 응원과 격려가 늘 큰 힘이 됐다. 롯데맨으로서 기업과 사회의 건강한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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