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카카오 업무협약, 2026년까지 조성계획
양영철 이사장 “첨단단지 재도약 계기 기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 제주 본사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카카오 공동체 협업 중심의 업무공간인 ‘카카오 제주아지트’로 탈바꿈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6일 ㈜카카오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 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JDC 양영철 이사장, 카카오 자산개발실 오지훈 부사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카카오 제주본사는 다음(DAUM)과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명목상 본사일 뿐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12만7873㎡ 부지에 닷원과 닷투 건물이 있지만 상주 인력은 82명에 불과했다. 세금만 259억원 감면받고 제대로 투자이행도 하지 않으면서 도민사회의 시선도 따가워졌다.
이같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카카오는 제주 본사 부지에 '제주아지트'를 2026년 준공 목표로 조성한다.
기존 건축물 리뉴얼과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고려한 신규 건축물, 카카오프렌즈 IP파크 등을 조성해 카카오와 카카오의 주요 공동체가 함께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JDC와 카카오는 이날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업 협업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의 발굴과 운영 △동반성장 모델 발굴을 통한 제주 핵심 산업의 육성·지원 △IP파크 도민개방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카카오의 신규 개발사업은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첨단과기단지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제주지역의 산업생태계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첨단과기단지 제2도약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가 조성·운영하는 109만8878㎡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제주시 아라동 일원에 위치, 현재 20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