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원안 통과...제2첨단 주거인구 6039명 예상

제2첨단과기단지 예정부지(왼쪽)와 첨단과기단지 전경
제2첨단과기단지 예정부지(왼쪽)와 첨단과기단지 전경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사업이 빠르면 내년 10월 착공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6일 2022년도 제24차 회의를 열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도시관리계획 결정 재심의 안을 부대의견 없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24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계획(2차)을 변경 고시한 바 있다.  

제2첨단과기단지 주요 내용을 보면 산업시설용지 면적이 기존 39만4269㎡에서 33만9361㎡로, 주거시설용지 면적도 5만5903㎡에서 5만2008㎡로 각각 축소됐다. 

반면 학교와 공원·녹지, 하천,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은 기존 31만6585㎡에서 37만2856㎡로 크게 늘었다. 

저류지의 경우 면적이 1만4403㎡에서 4만7978㎡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제2첨단단지 유입 입구는 기존 6763명에서 6039명으로 축소됐다. 주거용지 인구는 3840명, 산업시설용지는 2199명으로 예측됐다.

산업시설용지 면적이 줄고,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제주도 재해영향평가 심의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심사(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를 거치면서 저류지 용량 확대, 중수계획량 확대 등의 주문이 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올해 말까지였던 개발 기간이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로 4년6개월 연장됐다. 토지 매수와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총사업비도 기존 2741억원에서 318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토지 보상비와 2단지 조성비가 많이 늘었다.

JDC는 제주도의 최종 인허가 과정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0월 또는 11월께 사업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제2첨단과학단지 개발 사업은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약 25만6500평) 부지에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기술), ET(환경공학기술)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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