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항일항쟁 90주년 미디어 콘서트, 28일 해녀박물관서 개최

제주해녀항일항쟁 90주년 미디어 콘서트가 28일 수요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3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후 1시와 4시 두 번이다.

이번 공연은 영상 작품을 상영하고 이어 음악 공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영상 작품은 이상목 감독이 연출했고, 음악 공연은 작곡가 문효진과 반도네오니스트 임시내, 첼리스트 정다운이 함께한다.

문효진, 이상목 두 사람은 지난 2년 동안 ‘해녀의 노래’를 찾고 기록했다. 주최 측은 “‘해녀의 노래’는 우도 출신 강관순 독립지사의 글로 만들어졌다. 노래는 약자이자 혼란스런 사회에 순응했던 제주 여자의 삶이 비춰진다”며 “옥 중에서 가사를 만들어 알려졌다는 강관순의 ‘해녀의 노래’는 미래를 향해 우도 해녀 강길여(강관순 지사의 유복녀)를 통해 상속된다”고 소개했다.

문효진, 이상목은 ‘해녀의 노래’ 관련 자료를 수집해 논문(제주해녀항일운동에 나타난 해녀항쟁, 한국콘텐츠학회 제22권 4호, 2022.4.28.)으로 발표했고, 해녀박물관 기획 전시에 악보도 제공했다. 이어 우도 전흘동 포구에 세워진 강관순 해녀의 노래비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악보도 채록했다. 그리고 이번 미디어콘서트로 ‘해녀의 노래’ 작업의 대미를 장식한다.

주최 측은 “제주의 여성 작곡가 문효진은 노래가 시작된 우도에서 삶이라는 파도와 싸워 온 그녀들에게 ‘해녀의 노래’를 다시 선물한다. 세월을 넘어, 역사 인식을 넘어, 이데올로기를 넘어 노래가 다시 태어난다”고 소개했다.

입장은 선착순 무료다.

문의 : 매깨라스튜디오(0507-1364-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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