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러닝크루가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한 연탄봉사에 참여하며 제주지역사회 훈훈함을 더했다. 

러닝크루 ‘제주알씨’는 지난달 31일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에 모여 연탄 1000장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은 크루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조천읍 조천리와 함덕리의 가정집 2곳에 연탄 각 500장을 운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제주알씨는 매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활용된 연탄은 제주표선수산마트의 기부금을 통해 마련됐다.

2020년 시작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2021년,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 해를 쉬어갔고 2022년 12월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져 크루원이 다시 뭉쳐 마음을 모아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위해 제주알씨는 [제주의소리]와 함께 연탄을 통해 매해 연말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소개받았다.

이규호 제주알씨 크루장은 “제주에서 젊은 사람들이 봉사활동 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 비슷한 취지다. 제주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활동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우리의 작은 손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 제주의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알씨는 뛰멍, 치우멍(플로깅)을 비롯한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를 달리는 러닝크루 ‘제주알씨’는 제주 전역을 달리면서 플로깅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 긍정적인 제주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