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경계근무로 인명피해 無-재산피해 74.6% 줄어

제주소방이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해 도민 재산피해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 쏟아진 폭설과 성탄절, 새해맞이 행사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었지만, 도민 안전을 위해 일선 소방관들이 특별경계근무에 나서는 등 쉼 없이 구슬땀을 흘린 덕분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소방이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한 결과 제주지역에는 인명피해가 없었으며, 재산피해도 전년 대비 74.6% 줄어들었다.

제주소방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 3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대응과 빈틈없는 상황관리 등 24시간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화재 초기 현장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전 직원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특별경계근무 기간 발행한 화재 건수는 총 8건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5% 줄어들었다. 소방당국 추산 재산피해는 7100여만 원으로 전년 대비 74.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안전본부는 각종 재난에 대비해 화재 취약대상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소방장비 100% 가동상태를 유지, 초기 대응태세를 확립하는 등 선제적 대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8시 49분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의 한 양돈장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신속한 현장대응과 상황관리 등 적극적인 초기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또 같은 날 열린 제30회 성산일출축제에도 소방 및 의용소방대원 100여 명을 투입해 행사장 안전점검과 소방력 배치에 나서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비체계를 확립했다.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에 쏟아진 폭설 당시에도 총력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추진,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도내 곳곳에서 인명구조, 구급활동, 안전조치 등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선제적 대비체계 확립과 빈틈없는 상황관리로 대비·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도민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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