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도립미술관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 문화를 알리고 지역 작가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의 교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전은 지난 2021년 한국수출입은행이 장리석 화백의 작품 <바다의 역군>을 도립미술관에 기증한 것이 계기가 돼, 양 기관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자 마련한 미술 교류 사업이다.

1월 9일부터 3월 3일까지는 한국수출입은행 금고미술관에서 도립미술관 소장품전 <글라 제주>가 열린다.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소장품전 <한국수출입은행 하이라이트>가 열린다.

한국수출입은행 금고미술관인 갤러리 세이프(gallery SAFE)는 은행 내에 창고로 쓰이던 옛 금고를 활용해 만들어진 갤러리다. 지난 2021년 9월 13일 개관했다. 갤러리 세이프에서는 그동안 <남종현 개인전-공백>, <유나얼 개인전-Whom Say Te That I Am?>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을 소개한 바 있다.

오는 9일부터 열리는 <글라 제주>는 제주 미술계를 형성했던 작고·원로작가와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한다.

도립미술관 작품 소개에 따르면 재일 제주인 1세대 작가 송영옥, 제주의 풍토를 바람으로 표현한 변시지, 제주 오름의 심미적 가치를 재조명한 김영갑, 제주신화를 재해석하는 홍진숙, 제주의 실경을 극사실로 표현하는 박성배 등 제주도 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봄,&nbsp; 제주도&nbsp;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김봄,  제주도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강지만,&nbsp; 찌군과 나들이,&nbsp; 100x100cm,&nbsp; 2009.&nbsp;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강지만,  찌군과 나들이,  100x100cm,  2009.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부현일,&nbsp; 산방산의 아침,&nbsp; 한지에 수묵,&nbsp; 45×60㎝,&nbsp; 2004.&nbsp;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부현일,  산방산의 아침,  한지에 수묵,  45×60㎝,  2004.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장리석,&nbsp; 제주도 옛이야기,&nbsp; 80.3x65.1cm,&nbsp; 1984.&nbsp;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장리석,  제주도 옛이야기,  80.3x65.1cm,  1984.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금고미술관 전시 관람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휴관일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이다. 관련 문의는 전화(02-3779-5060)로 하면 된다.

이나연 관장은 “장리석 화백의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국수출입은행과의 교류전을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수출입은행 직원들과 방문객들이 <글라 제주>에 전시된 제주도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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