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1월 타당성 용역 발주...3가지 대안 놓고 최종 선택

빠르면 올해 10월이면 제주 체육중·고등학교 전환 또는 신설이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용역비 1억원을 들여 '제주 체육중·고 전환 또는 신설 타당성 용역'을 1월에 발주한다고 6일 밝혔다.

용역 과업기간은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기존 남녕고 체육학급 유지, 체육중·고 전환 또는 신설 3가지 방안을 놓고 최종 용역안이 나오면 김광수 교육감이 최종 정책 결정을 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체육중·고 전환 또는 신설 TF(위원장 오경규 체육건강과장)'를 운영하면서 육지부 체육중·고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충청권역 체육중·고를 방문했고, 4일과 5일에는 부산체육중·고, 경북체육중·고, 울산스포츠과학중·고를 방문했다.

4~5일 방문에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창식 위원장과 양홍식, 오승식, 이남근 의원이 동행하기도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월 초중순에는 전라도권과 수도권 체육중고 벤치마킹도 계획하고 있다.

17개 광역시도 중 제주도와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시.도가 체육중고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체육중고 전환 또는 신설은 김광수 교육감의 공약이다. 

체육중고가 없는 세종시는 제주와 같이 일반고에 체육학급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가 일반고에 체육학급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건 갈수록 선수 수급이 어렵고,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교육청은 1월 중 용역을 의뢰할 때 현행 남녕고처럼 체육학급을 운영하게 될 지, 아니면 일반고를 체육중고로 전환할 지, 아예 체육중고를 신설할 지 등 3가지 대안에 대한 타당성 결과를 과업지시서에 넣을 예정이다.

김우상 도교육청 장학사는 "체육중고 전환 또는 신설 타당성 용역을 1월 중에 착수할 것"이라며 "10월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최종 정책결정은 교육감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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