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7) 제주 전역에 스마트드론 솔루션 구축

최첨단 기술을 통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가 화두다. 핵심은 지역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솔루션. 2021년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는 통합교통플랫폼 ‘그리고(GreeGo)’와 시민 접점 인프라 솔루션인 스마트허브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제주 스마트시티가 나아갈 방향과 안착을 위한 과제 등을 연중 집중진단한다. [편집자 주]
제주도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 약국과 우체국이 없어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드론으로 공적마스크를 배송하는 등 안전, 환경, 물류, 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 약국과 우체국이 없어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드론으로 공적마스크를 배송하는 등 안전, 환경, 물류, 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IoT, 빅데이터와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로 일컬어지는 드론. 제주에서는 드론이 스마트시티 비전과 접목되면서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자도에서 출발한 소형 무인드론은 72km 상공을 날아 제주 본섬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며 디지털 물류배송을 현실화했다. 드론 택시도 시범비행을 마쳤다.

초지관리 실태조사에도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목초지의 부대시설 설치나 불법전용 등 이용실태를 드론 영상을 활용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제주 초지 면적은 6970ha에 이를 정도로 넓어서 현장 확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진입로 부재로 현장 접근이 힘들었는데 드론 도입으로 숨통을 틔웠다.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위해 제주도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안전, 환경, 물류, 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통해 사회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소방드론을 활용한 사건사고 모니터링과 응급물품 배송, 제주 항만 순찰, 한라산 환경 모니터링, 도서산간지역 물류배송이 현실이 됐다. 스마트 드론을 통해 CCTV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월동작물과 재선충을 모니터링 하는 길도 열렸다.

또 실종자 수색, 미숙과 감귤 불법 출하 현장단속, 항만 지역 불법개조 점검, 야생 들개 추적, 산림 환경 훼손 모니터링과 함께 드론이 AI 학습데이터를 통해 월동작물의 생산량을 예측하는 단계까지 현실화 됐다.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스마트 드론 솔루션이 구축되면서 드론 활용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스마트 드론 솔루션이 구축되면서 드론 활용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긴급구조대응 솔루션, 태양광 AI 드론을 이용해 항행 장애물을 파악하고 해양 상태를 확인하는 해양모니터링까지 다양한 솔루션과 이를 하나로 엮을 다중관제 시스템도 도입됐다.

교통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중인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프로젝트와 연계한 서비스들도 눈에 띈다.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PM) 이용이 많은 지역과 여름철 사건사고가 많은 항포구 등 수영금지지역과 해변에서 드론은 모니터링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사용될 드론은 태양광,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 충전된다.

드론을 통해 도시문제를 최첨단 기술로 해결하는 스마트시티의 모델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섬 지역으로 넓은 해안선을 지녔고, 한라산과 중산간지대까지 넓게 펼쳐져 있는 제주의 특성에 드론은 딱 맞는 아이템이 됐다. 

제주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드론 샌드박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최대의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드론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로드맵 마련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기홍 제주도 디지털융합과장은 “다양한 드론 상용화 서비스 마련을 통하여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고 나아가 전국최초 제주형 UAM 상용화와 함께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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