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컨소시엄, 인텔 I5 12세대, 16기가 램, SSD 512기가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3월 신학기 개학에 맞춰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학습용 노트북를 지급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만 119억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월16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3 중학생 스마트기기(드림노트북) 활용 지원 협의회’를 개최했다.

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은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활용 능력 향상과 자기주도학습 이력 관리 등을 위해 구상한 공약이다. 

2023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학습용 스마트기기(노트북컴퓨터)를 1인 1대씩 지원한다. 가정에서는 자기주도학습용으로, 학교에서는 수업용으로 활용해 디지털 소양을 함양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은 6783명이다. 총 예산은 119억원이며, 노트북 대당 170만원(6년 AS포함)이다.

노트북 선정 업체는 공개입찰 결과, KT컨소시엄(KT, LG헬로비전, TGS, 진우NS, INT정보통신)이 맡게 된다. 진우NS와 INT정보통신은 제주지역 업체다. 

제공되는 노트북은 삼성전자 노트북으로 사양은 인텔 I5 12세대, 16기가 램, SSD 512기가다.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총 16명으로 구성된 ‘중학생 스마트기기 활용 지원단(이하 지원단)’은 그동안 총 4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사업의 세부 과제와 방안을 마련해 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자기성장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 및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참여 안내 △스마트기기 활용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설명회 △스마트기기 전용 콜센터 마련 및 교육지원청별 A/S 체계 마련 △유해 사이트 및 동영상 차단을 위한 관리 소프트웨어 설치 및 운영 △사이버 중독 예방 교육 및 치유 캠프 운영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 신규사업 도입에 따른 교사와 학부모의 걱정을 해소하고 사업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각 부서(기관)는 세부 추진과제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또 학생들에게 배부할 '스마트기기 활용 가이드북' 제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바탕으로 가이드북 제작을 위한 TF팀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과 관련해 오는 3월에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학생․교사․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돼 학교 현장 운영 및 활용 현황을 점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7월에는 중1 학생․학부모․교사 대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운영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스마트기기 활용 우수사례 및 성과 나눔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고경수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본 사업은 스마트기기 보급이 끝이 아니라 효과적인 A/S 체계 구축과 교수·학습과의 연계성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학생 대상 가이드북과 학부모 대상 홍보자료 제작, 그리고 우수사례 나눔과 확산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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