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환업사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서귀포수협.<br>
설맞이 환업사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서귀포수협.

제주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이 조합원들을 위한 대대적인 환원사업을 추진했다.

서귀포수협은 지난해 말 추가경정예산을 승인받아 조합원들을 위한 환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에도 설 명절을 맞아 대대적인 환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귀포수협이 진행한 이번 환원사업 자금 규모는 약 16억4000만원이며,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뤄졌다. 지난해 말 유가안정 지원금으로 10억원, 나잠업 생산지원비로 3억3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설맞이 환원사업에는 3억1000만원 등이 쓰였다.

유가안정 지원금은 고유가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를 운영해야 하는 조합 소속 선주들을 위한 사업이다. 서귀포수협은 지원금을 통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구입한 면세 유류를 한도 내 최대 37%까지 지원했다.

나잠업 생산지원비는 나잠어업에 종사하는 조합원의 활소라 등 공동수집 생산에 대한 정액 지원 사업이다. 당초 2억원이 편성됐으나 생산량에 따라 1억3000만원이 추가, 총 3억3000만원이 지원됐다. 

나잠업 생산지원비의 경우 서귀포수협 조합원이면서 지난해 생산판매 실적을 갖춘 종사자에게 지급, 분배될 예정이다. 

올해 설 명절 환원사업으로는 전체 조합원 1039명에게 각 30만원 상당 상품이 지급된다. 총금액은 3억1000만원에 달한다. 명절 환원사업은 서귀포수협 소속 모든 조합원을 위한 복지 차원의 사업으로 물품은 각 어촌계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전달된다.

김미자 조합장은 “이번 환원사업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 짧게나마 조합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현장의 진솔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서서 듣고 나아가 운영 방향을 조합원에게 알림으로써 현장과 운영 사이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협동조합 본질은 더불어 사는 삶에 있다.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조합 내 이익은 조합원과 지역경제에 환원돼야 한다”며 “서귀포수협은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수준의 지도사업비를 편성, 환원사업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맞이 환업사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서귀포수협.<br>
설맞이 환업사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서귀포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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