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규모 결항 사태를 겪은 제주공항에서 기상악화로 또다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부터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상당수 항공기가 결항 및 지연 운항되고 있다.

오전 8시25분 제주에서 군산공항으로 향하려던 진에어 LJ482편이 운항을 취소하는 등 현재까지 출발 31편과 도착 34편 등 65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당초 오전 7시25분 제주에서 청주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704편이 3시간 가량 늦은 오전 10시15분 가까스로 출발하는 등 지연 운항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도 전역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전 6시에 순간최대풍속 16.4m/s의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늘 밤까지 강풍과 급변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 예약 승객은 공항 이동 전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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