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평화의 섬입니다. 항쟁과 학살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4.3이 그렇듯이 비극적 전쟁을 겪은 오키나와, 2.28 이래 40년간 독재체제를 겪어온 타이완도, 우산혁명으로 알려진 홍콩도 예술을 통해 평화를 갈구하는 ‘평화예술’이 역사와 함께 현실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네 지역 예술가들이 연대해 평화예술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평화예술운동에 대한 창작과 비평, 이론과 실천의 공진화(共進化)도 매우 중요합니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네 나라 예술가들의 활동을 ‘평화예술칼럼(Peace Art Column)’을 통해 매주 소개합니다. 필자 국적에 따른 언어가 제각각 달라 영어 일어 중국어 번역 원고도 함께 게재합니다. / 편집자 글

훠궈다오(火燒島)의 옛 이름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있다. 이 섬은 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최근 영화 <언톨드 허스토리>의 무대로 대만에서 출간된 이 이야기는, 작가 카오 친룽의 구술 역사책 《류마고우 15호: 녹도 소녀 부대와 그 외》를 각색한 것이다. 

백색 테러 시대를 주제로 한 이 영화는 4000만 대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고, 역사 연구의 물결을 일으켰다. 그 이야기는 1953년에 일어났다. 원래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전 세계의 여성 사상범들은 다른 이유로 국민당 통치자들에게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갑을 채우고 족쇄를 찬 채 녹도(火燒島, 훠궈다오, 불타는 섬)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 훠궈다오에서 그들의 이름은 지워졌고, 남은 것은 교도소 당국이 부르는 번호와 모두의 공통 호적 주소인 ‘류마궈 15호’뿐이었다. 

“큰 파도가 치다”

같은 시대 배경. 1950년대의 백괴사건 당시 대만에서는 많은 정치범들이 재판을 거쳐 녹도 ‘신입생 훈련소’로 보내졌다.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신입생 연수원에서 ‘반란 사건’_주1)까지 발생했다. 왜 정치범들은 이미 24시간 감옥에 갇혀 국가의 손에 있으며, 당국은 왜 그들을 “정부를 다시 전복시켰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 그리고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는가?

주1) 녹도반란사건: ‘일인일체양심구원운동’이 시작된 후 많은 신입생들이 반공정치 구호 문신을 거부했고, 달아나는 국민당 군대에 붙잡혀 대만에서 강제 입대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국가의 홍보를 거부했다. 그들은 구원 운동에 열성적이지 않아서 빌미를 제공했다. 나중에 우셩다와 취나이빈은 훈련을 받는 동안 ‘유물변증법’과 같은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공부했다. 그들은 안컹 군사 감옥으로 이송된 후, 수감자 천난창과 가오무룽에게 그들의 노트를 넘겨주었다. 그것은 채소밭에서 발견되었고 반란의 증거가 되었다. 섬으로 돌려보낸 많은 신입생들은 두 번째로 혹독한 심문을 받았고, 대부분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1953년 녹도 신입생 기강청에서 ‘녹도 반란 사건’이 발생해 100명 가까이가 연루돼 14명의 청년이 처형장에서 사망했다. 생존자들은 친구들이 금지된 책을 그냥 베껴 읽고, 서로 주고받은 노트가 어떻게 ‘무죄‘에서 ‘사형’ 증거로 바뀌었는지 평생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수십 년 동안 친구들이 총에 맞은 일의 진실을 찾아다녔지만, 기록 보관소의 영향이 훨씬 더 컸다. 왜 손과 발이 묶여 있고, 가슴에 카드가 꽂혀 있고, 총에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그 젊은이들은 죽기 직전에 세상에서 가장 밝은 미소를 보였을까? 이 질문들 뒤에 숨겨진 진짜 삶은 무엇일까? 

그로부터 거의 70년이 지난 오늘날 ‘녹도 반란 사건’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학자 린촨카이는 기록 보관소를 샅샅이 뒤지고 정치적 피해자들을 인터뷰했다. 연구 결과는 국립 인권 박물관의 징메이 공원에 다시 전시된다. 그 청년들은 죽음을 강요받았지만, 자신의 삶을 위해 싸웠다. 모든 비극의 핵심은 너무나 황당하다. 이른바 ‘일인일체 양심국민 구원운동’에 참여하기를 꺼린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일을 벌인 것이다. “주를 죽이고 마오를 뽑아라”는 큰 문신이 국민당 정부의 선전 모델이 되었다._주2)

주2) 일인일양심구원운동: 천잉타이의 “추억”에 따르면. ‘백색 테러’(387쪽)는 미국의 지지를 얻고 이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중화민국 정부가 1953년 ‘일인일체양심구원운동’을 추진하면서 ‘신입생’(녹도 정치범)에게 ‘구원정신 실천’을 요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남자들은 ‘반공반러시아’와 ‘주씨를 죽이고 마오를 뽑는다’는 문신을 몸에 새겼고, 여자들은 자신들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혈서를 썼다. 이것은 영화의 중요한 부분이다.

“언톨드 허스토리”

이런 배경의 <언톨드 허스토리>는 2022년 가을 개봉했다. 이 영화는 저우메이링 감독의 작품이다. 태평양 녹도 강제수용소는 ‘이념 재교육’을 실시했다. 그들의 이름과 신분은 지워졌고, 그들의 행동과 생각은 엄격히 제한되었다. 그들은 이 훠궈다오를 떠날 날을 기다리며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뿐이다.

영화 <언톨드 허스토리>에 나오는 많은 정치범들은 그저 해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뉴스를 알고 싶어 했고, 노래를 몇 곡 부르고, 책을 읽고, 몇 마디 말을 했다. 또는 단순히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에 의해 연루되었을 뿐인데, 그들은 정부에 의해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공산주의 도적들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총살형을 당했고, 가벼운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사상 개혁을 위해 녹도로 보내졌다.

백색 테러 시대를 영화의 주제로 삼기도 하지만, 2019년 <감금>에서 본섬에서 과거 ‘불섬’으로 알려진 녹도로 장면이 옮겨진 것과는 차이가 있다. 1950년대 여성 정치적 피해자 집단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녹도 강제수용소에 보내져 사상 재교육을 받게 된 사연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스파이로 기소되어 섬으로 보내졌다.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국가 정부가 반체제 인사들을 근절하고 권위주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행한 정치적 박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언톨드 허스토리>가 그들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고 보고했다. 이 영화는 녹도 강제 수용소를 묘사한 것처럼 보인다. 문자 그대로 이해할 수 있듯이, 이념적 재교육을 위해 이름 그대로 훠궈다오로 보내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정부가 그들의 생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믿는 반체제 인사들이다. 훠궈다오에 보내진 대부분의 남녀들은 두려움을 보이며 내가 어떻게 여기에 나타날 수 있는지,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화면 전체를 가득 메웠기 때문에 역사적 기록과 영화가 시도한 것을 토대로 이념 재교육을 위해 포로수용소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끔찍할지 짐작할 수 있다. 

영화는 백색 테러 시대의 오싹한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 없고, 사상범에 대한 고문과 고문 장면도 많지 않다. 이른바 학대나 사상 재교육이 친인척이나 연인의 사진과 편지로 죄수들을 위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면 강제로 복종시키기 위해 그것을 불태우는 것은 좀 우습게 보이지 않을까? 영화 속 처형 장면에서는 권위가 사람들에게 가하는 심리적 공포를 과소평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결국 옌쉐샤가 존엄성을 위해 희생했다고 해도 충격을 받긴 하지만 ‘웃는 사형수‘들의 사진이 눈앞에 드러났다. 그의 음모는 더 충격적으로 폭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익숙한 한국 민주화 영화와 달리 <언톨드 허스토리>의 초점은 독재자의 폭압적인 만행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여성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 영화 전체의 핵심을 부각시키는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어쩌면 원래 의도는 영화가 더 많은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화의 등급을 낮추려는 것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또한 저우메이링 감독이 사진, 예술, 사운드트랙에서부터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폭력적인 장면들을 크게 과소평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로의 상호작용과 기분의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설명. 관객들이 <언톨드 허스토리>에서 느끼는 것은 고통과 증오가 아니라 절박한 상황에 대한 그들의 용감한 신념이다. 

“훠궈도에 도착했고, 대만은 멀리 있을 것이다.” 

극 중 한 대사는 간결하고 잊을 수 없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톨드 허스토리>는 뛰어난 역사적 주제와 좋은 이야기, 좋은 연기를 펼친 배우들이 많지만 전체적인 서사가 너무 사소하고, 각자에게 제대로 된 극을 선사하지 못한 채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아마도 영화 <모스트>의 남자 주인공들은 대부분 삭제되고, 영화의 핵심인 ‘그린 아일랜드 걸스 스쿼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세 명의 여자 주인공들의 서사가 완성돼 더욱 부드럽고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언톨드 허스토리>가 ‘주제 그 자체‘에 의존해 시대에 대한 관객들의 비극적 한숨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다퀀(吳達坤, WU Darkeun)

타이페이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타이페이예술대학 '관두미술관' 큐레이터, 대안공간 'VT ARTSALON' 디렉터, '타이페이국제예술촌' 디렉터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타이페이 소재 복합문화공간 'C-LAB(Taiwan Contemporary Culture Lab)' 수석큐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火燒島上《大浪襲來》與《流麻溝十五號》
文/吳達坤

火燒島舊名眾說紛紜，以清朝嘉慶年間大火焚燒島嶼鄉野奇譚廣為大眾採信，位於太平洋外海的小島。作為近期一部在臺灣上映的電影《流麻溝十五號》的舞台，故事改編自作家曹欽榮的口述歷史書籍《流麻溝十五號：綠島女生分隊及其他》作為臺灣時隔許久以白色恐佈時期為題材拍攝的電影，本片創下4000萬台幣票房佳績，掀起一波歷史探究熱潮。故事發生在 1953 年，這些來自四面八方的女性思想犯，她們原先擁有各自不同的人生，卻因為不同理由被國民黨統治者入罪，戴著手銬腳鐐，搭著船帶來綠島（又稱火燒島）。但在這座火燒島上卻被抹去了名字，唯一剩下的只有獄方稱呼她們的編號，還有「流麻溝十五號」這個每個人共同的戶籍所在地。

《大浪襲來》

同樣的時代背景。在1950年代白色恐怖時期的臺灣，許多政治犯歷經審判後被送往綠島「新生訓導處」關押，而1953至1956年間，新生訓導處更發生了「再叛亂案」（ *註1）。為何政治犯已落入國家掌心，接受日以繼夜的監禁，官方還能指控這些人「再次顛覆政府」？並導致一連串新的殺戮？

1953年，綠島新生訓導處爆發的「綠島再叛亂案」，牽連近百人，導致14名青年魂斷刑場。倖存者往後一生都無法理解，朋友們只是抄禁書讀禁書、互傳的紙條何以從「無罪」變成「死刑」之罪證，數十年來都在追尋朋友被槍決的真相，卻也隨著檔案現蹤受到更大的衝擊──為什麼，那些被綑綁手腳、胸前插牌、準備押去槍決的年輕人，臨死前一刻都露出了世上最燦爛的笑容？這些疑問背後的真實人生是如何，時隔近70年的今日，長期研究「綠島再叛亂案」的學者林傳凱遍覽檔案、走訪政治受難者之研究成果，於國家人權博物館景美園區再次展出那些被迫殞落、卻也曾為自己人生拚搏過的青春歲月──而一切悲劇的關鍵，竟是那麼荒謬地，只因為他們不願意參加所謂的「一人一事良心救國運動」在自己身上刺青大大的「殺朱拔毛」成為國民政府的宣傳樣板？

1950年代初期，許多台灣年輕菁英因涉入白色恐怖案件遭捕，例如當時就讀台南工學院的楊俊隆、助教吳聲達、台中翁子國民學校教員宋盛淼與張樹旺、新竹女中學生傅如芝等，青年們或許因為接觸過左翼人士、或因讀過左翼書籍而被捕下獄，送往舊稱「火燒島」之綠島展開5年甚至10年以上的刑期──他們本應在服刑過後有機會重新開始人生，1953年一起「再叛亂案」卻讓14名青年從無罪瞬間翻轉成死刑，就此殞命。為什麼？這個問題纏繞在當年獄友蔡焜霖、吳聲潤等人心中數十年，他們始終想知道當年朋友為何被殺害，而長期研究白色恐怖歷史的學者林傳凱在2012年接觸這些已年老的獄友後，便起心動念去研究那個「為什麼」，成了國家人權博物館「大浪襲來－綠島新生訓導處『再叛亂案』的真相與平反」特展。林傳凱提到：「當時蔣介石與蔣經國父子為爭取美國支持、展現自己「東亞第一反共品牌」的形象，時常展演各種馴化敵方的狀況，例如在韓戰的韓國戰俘營就強迫戰俘刺青，身上刺個大大的「反共抗俄」、「殺朱拔毛」──刺青這套國民黨從未失手過，唯一的全面失敗，竟就發生在看似滴水不漏、政治犯服服貼貼的綠島新生訓導處」最後也演變出當局用以報復不聽話政治犯的「再叛亂案」。

《流麻溝十五號》

在這樣背景下，《流麻溝十五號》已於2022秋天上映，由導演周美玲執導，劇情講述在 1950 年代，高中生余杏惠、舞者陳萍、單親母親嚴水霞等眾多女性政治犯被帶到太平洋上的綠島集中營進行「思想再教育」，她們被被抹去了名字和身分，行動和思想都受到嚴格的限制。只能用各自方式度過每一天，懷抱著能夠重獲自由的信念，等待離開這座火燒島的日子來臨。

《流麻溝十五號》片中這些政治犯，許多人只是懷抱著獨立自主的思想、想知道國外發生的新聞消息，唱了幾首歌、讀幾本書、講幾句話，或者單純就只是被身邊的家人或朋友給牽連， 就被政府貼上想要顛覆國家的共匪標籤，嚴重者直接槍決，而刑責較輕的，就送來綠島進行思想改造。

同樣是以白色恐怖時期為電影題材，卻不同於2019年的《返校 Detention 》場景從本島移至了原名「火燒島」的綠島，以1950年代一群女性政治受難者為主角，講述了她們被送往綠島集中營進行思想再教育的故事。她們被以不同理由遭指為匪諜而被送至島上，她們身上所發生真實的事情，成為今日觀眾認知國民政府為剷除異己、鞏固威權主義所進行的政治迫害。不少人反映《流麻溝十五號》和預期看到的不太一樣，電影似乎將綠島集中營寫得太過「溫和」。如同字面上就能夠理解的、思想再教育，顧名思義就是被送來火燒島上，都是政府認為需要進行端正思想的異議分子，而來到火燒島上的男男女女，大多數表現得恐懼、害怕，不曉得自己怎麼會出現在這、也不知道什麼時候能夠離開的不安溢滿整個銀幕，於是我們能夠根據歷史記載與電影企圖營造的，來想像待在集中營進行思想再教育會是件多可怕的事。電影幾乎感受不到白色恐怖時期的肅殺氛圍，也看不到多少對付思想犯的刑求、凌遲場面，而如果以為所謂的凌虐或者是思想再教育就是拿親人、愛人照片、信件在犯人面前威脅要燒掉以逼迫他們服從就範的話，似乎顯得簡單滑稽了一點？電影中幾幕行刑畫面，那種威權施加給人的心理恐懼過於輕描淡寫是遠遠不夠的，所以即便最後望著嚴水霞為尊嚴驕傲犧牲，那一張張「微笑死刑犯」的照片出現眼前，雖然感到震撼，可惜劇情情緒與情感堆疊不足夠爆發出更強震撼力。

必須承認，不像是我們熟悉的韓國民主化電影，《流麻溝十五號》重點不在呈現獨裁者的專橫殘暴，而是聚焦於幾位女性角色，透過她們來彰顯出整部電影核心。或許本意只是為了降低電影分級，讓電影能觸及更多年齡層的觀眾，但也因為導演周美玲很大程度淡化了讓人感到憤怒的暴力場面，從攝影、美術、配樂，到對人物彼此之間的相處互動和心境轉變的深入描寫，觀眾在《流麻溝十五號》感受到的比起痛苦和仇恨，更多的是她們身處絕境的勇敢信念，即使敘事呈現手法完全不煽情，也絲毫不減裡頭溢於言表的情緒。

「火燒島到了，台灣就遠了。」劇中一句台詞，言簡意賅，包含著諸多無法被遺忘的故事。《流麻溝十五號》有一個極好的歷史題材、好故事，也有多位表現出色的演員，但無奈整體過敘事過於瑣碎，角色過多又沒有給予各自適當的發揮，或許將片中男性角色刪除大半，聚焦在本片重心的「綠島女生分隊」上，讓三位主要女性角色的敘事完整，會更流暢有說服力。《流麻溝十五號》沒辦法靠電影而是靠「題材本身」來引起觀眾對時代悲壯的嘆息，是很令人惋惜的。

*註1｜綠島再叛亂案：「一人一事良心救國運動」發起後，許多新生拒絕刺上反共政治標語，部分人士深怕政府宣傳會危及在中國的家人（當時有許多中國人是無緣無故被正在逃的國民黨軍抓來台灣被迫從軍）；而也有部分人士則是拒絕違背自我意志，救國運動推廣並不踴躍，因而埋下導火線。後吳聲達與崔乃彬在管訓期間曾研讀《唯物辯證法》等馬克思主義思想，移送安坑軍監後曾將筆記交予獄友陳南昌與高木榮，後新生訓導處在查察新生筆記及書籍時在菜園內發現，成為叛亂罪證，許多送回本島的新生都被二度嚴審，多數遭判死刑，行刑前都不約而同的以笑明志。

*註2 ｜一人一事良心救國運動：根據陳英泰著《回憶．見證白色恐怖》（頁387）中記載，為了爭取美國支持，並於國際上宣傳之用，中華民國政府於1953年推動「一人一事良心救國運動」，要求「新生」（綠島政治犯）「身體力行」救國精神，男的在身上刺青「反共抗俄」、「殺朱拔毛」，女的則寫血書明志。此為電影重要橋段。

Huoshao Island's "The Big Waves Stroke”and "Untold Herstory"

Text/Wu Dar-kun

There are different opinions about the old name of Huoshao Island. It is a small island located in the Pacific Ocean. As the stage of a recent movie " Untold Herstory 
" released in Taiwan, the story is adapted from the oral history book "Liumagou No. 15: Green Island Girls Squad and Others" by author CAO Qinrong(). A film based on the theme of the White Terror period, the film achieved a box office record of NT$40 million and set off a wave of historical research. The story happened in 1953. These female thought prisoners from all over the world, who originally had different lives, were convicted by the Kuomintang rulers for different reasons, handcuffed and shackled, and brought to Green Island (also known as Huoshao Island/ burning Island). However, their names have been erased on this burning island, and the only thing left is the number they are called by the prison authorities, and "Liu Magou No. 15", the common household registration address of everyone.

"The Big Waves Stroke”

The same era background. In Taiwan during the White Terror period in the 1950s, many political prisoners were sent to the Green Island "Freshman Training Center" after trial. From 1953 to 1956, there were even "rebellion cases" (*Note 1) in the Freshmen Training Center. Why are political prisoners already in the hands of the state, imprisoned around the clock, and why can the authorities accuse them of "subverting the government again"? And lead to a new string of killings?

In 1953, the "Green Island Rebellion Case" broke out in the Ludao Freshmen Discipline Office, involving nearly a hundred people and causing 14 young people to die in the execution ground. Survivors will never understand for the rest of their lives that friends just copy and read banned books, and how the notes passed between each other changed from "innocent" to "death penalty" evidence. They have been searching for the truth of their friends being shot for decades, but they also followed The impact of the archives was even greater—why, those young people whose hands and feet were tied, cards stuck in their chests, and ready to be shot, all showed the brightest smiles in the world just before they died? What is the real life behind these questions? Today, nearly 70 years later, Lin Chuankai, a scholar who has studied the "Green Island Rebellion Case" for a long time, has browsed through the archives and interviewed political victims. The research results are exhibited again in the Jingmei Park of the National Human Rights Museum Those youthful years who were forced to perish, but also fought for their own lives──The key to all tragedies is so absurd, just because they are unwilling to participate in the so-called "one person, one thing, conscience national salvation movement" on themselves The big tattoo of " Kill Zhu and pluck MAO " became a propaganda model for the KMT Government?

"Untold Herstory"

Against this background, " Untold Herstory " will be released in the fall of 2022. It will be directed by director Zhou Meiling. The Green Island Concentration Camp in the Pacific carried out "ideological re-education". Their names and identities were erased, and their actions and thoughts were strictly restricted. They can only spend each day in their own way, holding the belief that they can regain their freedom, waiting for the day to leave this burning island.

 Many of the political prisoners in the film " Untold Herstory " just wanted to know the news of what happened abroad, sang a few songs, read a few books, spoke a few words, or simply Just being implicated by family members or friends around them, they were labeled by the government as communist bandits who wanted to overthrow the country. Those who committed serious crimes were executed by shooting, while those who received lighter punishments were sent to Green Island for ideological reform.

It is also based on the white horror period as the theme of the movie, but it is different from the 2019 " Detention" where the scene was moved from the main island to the green island formerly known as "Fire Island". It takes a group of female political victims in the 1950s as the protagonists and tells the story of them. The story of being sent to the Green Island Concentration Camp for ideological re-education. They were accused of being spies for different reasons and sent to the island. What happened to them has become the political persecution carried out by the national government to eradicate dissidents and consolidate authoritarianism. Many people have reported that " Untold Herstory " is different from what they expected. The film seems to describe the Green Island Concentration Camp tooc As it can be understood literally, ideological re-education, as the name implies, is to be sent to the burning island. They are all dissidents who the government believes need to correct their thinking. Most of the men and women who come to the burning island show fear, fear, and do not know How could I appear here, and the uneasiness of not knowing when I could leave filled the whole screen, so we can imagine how terrible it would be to stay in a concentration camp for ideological re-education based on historical records and what the movie tried to create. The film can hardly feel the chilling atmosphere of the white terror era, and there are not many scenes of torture and torture of thought criminals. If you think that the so-called abuse or ideological re-education means threatening the prisoners with photos and letters of relatives and lovers To burn them to force them to obey seems a little ridiculous? In the execution scenes in the movie, it is far from enough to understate the psychological fear that authority exerts on people, so even if Yan Shuixia sacrificed for her dignity in the end, the photos of "smiling death row prisoners" appeared before her eyes, although I feel shocked, but it's a pity that the emotional and emotional stacking of the plot is not enough to explode more shockingly.

It must be admitted that, unlike the Korean democratization movies we are familiar with, the focus of " Untold Herstory " is not to present the tyrannical brutality of the dictator, but to focus on a few female characters, and through them to highlight the core of the whole movie. Perhaps the original intention was just to lower the rating of the movie so that the movie can reach audiences of more age groups, but it is also because director Zhou Meiling has largely downplayed the violent scenes that make people feel angry, from photography, art, soundtrack, to the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s. The in-depth descriptions of the interaction with each other and the change of mood. What the audience feels in " Untold Herstory " is not the pain and hatred, but their brave belief in desperate situation. It didn't diminish the emotion that was palpable in words.

"Huoshao Island has arrived, Taiwan will be far away." A line in the play is concise and contains many stories that cannot be forgotten. " Untold Herstory " has an excellent historical theme, a good story, and many actors who performed well, but the overall narrative is too trivial, and there are too many characters without giving proper play to each of them. Perhaps the male characters in the film Most of the characters are deleted, and the focus is on the "Green Island Girls Squad", which is the core of the film, so that the narrative of the three main female characters is complete, which will be more smooth and convincing. It is a pity that " Untold Herstory " cannot rely on the film but on "the subject itself" to arouse the audience's tragic sigh for the times.

*Note 1｜Green Island Rebellion Case: After the launch of the "One Person, One Thing Conscience Salvation Movement", many freshmen refused to tattoo anti-communist political slogans. was captured by the fleeing Kuomintang army and forced to join the army in Taiwan); and some people refused to go against their own will, and the promotion of the national salvation movement was not enthusiastic, so they laid the fuse. Later, Wu Shengda and Cui Naibin studied Marxist ideas such as "Material Dialectics" during their training. After they were transferred to Ankeng Military Prison, they handed over their notes to inmates Chen Nanchang and Gao Murong. It was discovered in the vegetable garden and became evidence of rebellion. Many freshmen who were sent back to the island were severely interrogated a second time, and most were sentenced to death.

*Note 2｜One Person One Thing Conscience Salvation Movement: According to Chen Yingtai's "Memories. Witnessing the White Terror" (page 387) records that in order to win the support of the United States and promote it internationally,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China promoted the "One Person, One Thing Conscience Salvation Movement" in 1953, demanding that "new students" (Green Island political prisoners) " Practicing the spirit of saving the country, the men tattooed "Anti-Communist and Anti-Russian" and " Kill Zhu and pluck MAO " on their bodies, while the women wrote blood letters to express their aspirations. This is an important part of the movie.

Photo 1. Poster of Untold Herstory (provided by thuànn TAIWAN Films)

Photo 2. "No. 15 Liumagou: Green Island Girls Team and Others" written by Cao Qinrong and Zheng Nanrong Foundation.

Photo 3. "Kill Zhu and pluck MAO" as tattoo and slogan of allegiance to the KMT and government.

Photo 4.  "Untold Herstory" is Taiwan's first white horror historical film with a female perspective as the main body. (provided by thuànn TAIWAN Films)

Photo 5.  Green Island Freshman Guidance Office in the 1950s (Central News Agency archives)

Photo 6.  Stills of   "Untold Herstory". (provided by thuànn TAIWAN Films)

Photo 7.  Stills of   "Untold Herstory". (provided by thuànn TAIWAN Films)

Photo 8.  Stills of   "Untold Herstory". (provided by thuànn TAIWAN Films)

Photo 9. "Untold Herstory"was invited to the 2023 Rotterdam Film Festival in the Netherlands. (provided by thuànn TAIWAN Films)

火燒島－《大波襲來》と《流麻溝15号》
ウー・ダクゥン

太平洋沖の小島・緑島の旧名は火燒島という。それは清朝の嘉慶年間にこの島が火に焼かれたという奇譚に基づくと広く信じられ、最近台湾で公開された映画《流麻溝15号》の舞台ともなった。作家・曹欽榮のオーラル・ヒストリー《流麻溝15号：緑島少女分隊其の他》という、台湾の白色テロ時代を描いた作品を原作とした待望の映画化である。4000万台湾ドルの興行を記録し、歴史探求ブームを巻き起こした。1953年、各地の女性思想犯たちが、国民党の支配者により、それぞれ異なる理由で有罪判決を受け、手錠と足かせで拘束され、船で緑島（通称：火燒島）に連行されるストーリーだ。この火燒島で彼女らの名前は消され、残ったのは監獄当局から呼ばれる番号、そして全員共通の住所である《流麻溝15号》だけだった。

《大波襲来》
この頃の白色テロ期の台湾で、多くの政治犯が裁判の末に緑島の「新生訓導処」に送られ、1953年から1956年にかけて、そこで「再反乱事件」が発生した（*注1）。すでに国家の手中にあり日に夜を継いで監禁された政治犯が、どうやって「また政府を転覆」という罪に問われるのだろうか。なぜ新たな殺戮が続くのだろうか。

1953年に緑島の新生訓導処で勃発した「緑島再反乱事件」で、100人近くが関与し、流刑地の若者14人が刑場で命を落とした。同じ獄の生存者たちは一生納得できなかったのだ、禁書を写して読んだ友人間で交わされたメモが、なぜ「無罪」から「死刑」の証拠へと変わったのか。何十年も彼らは、友人が銃殺された真相を追及してきたが、公文書を入手してさらに大きな衝撃を受けた。手足を縛られ、胸に札を差し込まれて銃殺されようとする若者たちが、死の直前に世界一の明るい笑みを見せているのか。70年近く経った今、緑島再反乱事件を長年研究してきた林傳凱氏は、国家人権博物館の景美キャンパスで特別展「《大波襲来》－緑島新生訓練所『再反乱』の真相と正当性の証明」を開催し、命をかけて戦った政治犠牲者の資料とインタビューの成果を展示している。林は「当時、蒋介石と蒋経国親子はアメリカの支持を求めて、<東アジア第一反共ブランド>イメージを誇示するため、敵を手なずける様々な状況を演出した」という。緑島の悲劇の鍵は、彼らがいわゆる「一人一事良心救国運動」つまり「アカを殺して毛をむしる」とその体に大きく刺青して国民党政府の宣伝モデルになることを嫌い、それに参加しなかったたことにあるのではないか？当局は、不服従の政治犯に報復するために「再反乱事件」として利用したのではないか？

周美玲監督がメガホンをとり、2022年秋に封切られた《流麻溝15号》は1950年代の高校生・余杏惠やダンサーの陳萍、シングル・マザーの嚴水霞など多くの女性政治犯が、思想再教育のために太平洋上の緑島に連行され、名前と身分を抹消され、行動と思想が厳しく制限された様子を描いたものだ。彼女たちは再び自由になれると信じて、この火燒島を離れる日が来るのを待ちながら、それぞれの日々を生きていくしかなかった。

《流麻溝15號》の政治犯たちの多くは自主独立の思想を持ち、国外で起きたニュースを知りたいと思い、ちょっと歌を歌ったり、本を読んで言葉を発しただけで、あるいは単に周りの家族や友達に関わっただけで、国家転覆を企てる共産主義者というレッテルを貼られた。ひどい場合は銃殺され、刑の軽い者は思想改造のために緑島へ送られたのだった。

本作は白色テロ時代を題材にしているが、それは2019年の映画《留置》（舞台を緑島から本島に移した）とは異なる。《流麻溝15号》は、緑島収容所を「マイルド」にし過ぎていて、期待したものと違うという反応が少なくない。白色テロ時代の粛殺の雰囲気はほとんど感じられず、受刑者を拷問・陵虐するシーンもほとんどない。虐待や思想再教育なるものが、家族や恋人の写真、手紙を目の前で燃やして服従を強要するということだとしたら、滑稽に見えてくる。いくつかの処刑シーンは心理的恐怖を描写するには力不足で、残念ながらストーリーにおける感情の積み重ねが不足していて、より強烈なインパクトを与えることができていない。

我々がよく知る韓国民主化映画とは違って、《流麻溝15号》は独裁者の専横や残虐さではなく、数人の女性キャラクターに焦点を合わせて映画の核心を見せている点を認めなければならない。映画のグレードを下げて、より多くの年齢層の観客に届けようとしたのだろうが、観客の怒りをかきたてるような暴力シーンを監督は相当に薄めたために、観客が感じるのは、苦痛や憎悪でなく、絶望的な状況で勇気と信念を持って生きる彼らの姿なのだろう。

「島に着くと、台湾は遠くなる」 劇中のこの台詞は、簡潔で忘れがたい多くのエピソードを内包している。《流麻溝15号》は、歴史的主題もストーリーもキャストも素晴らしいが、全体としてストーリーが些末に過ぎるうえ、多すぎる登場人物が本来の役割を果たせていない。男性キャラクターの半分を映画から外してメインである緑島の少女に焦点を当て、3人の主要女性キャラクターを丸ごと語った方がスムーズで説得力があっ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映画」としてでなく、「題材そのもの」で観客の悲劇的なため息を誘っているのは残念でならない。

*注1「緑島再反乱事件」:「1人1事良心救国運動」が始まって以来、多くの新入者が反共政治スローガンの刺青を拒絶した。一部は政府宣伝が中国の家族を危険にさらすことを恐れ(当時、多くの中国人が逃亡中の国民党軍に逮捕されて台湾で強制入隊していた)、一部は自分の意志に反するという理由で、救国運動普及が活発でないことが導火線を敷いた。吳聲達と崔乃彬は、管理訓練期間中に唯物弁証法などマルクス主義思想を研究して安坑軍監に移送され、獄友陳南昌と高木栄にノートを渡したが、新生訓導処は新入生のノートと書籍を調査して反乱の証拠として摘発した。本島に送還された新入者の多くは二度の厳しい裁判を受けて死刑を言い渡され、処刑前には約束したかのように笑みを浮かべた。

*註2 ｜一人一事良心救国運動: 陳英泰の《回想．白色恐怖の目撃》（387頁）によると、中華民国政府はアメリカの支持と国際的な宣伝のため、1953年にこの運動を展開した。「新生」（緑島政治犯）に対して「身体力行」の救国精神を要求し、男性は体に「反共抗露」「アカを殺して毛をむしる」の刺青をし、女性は血判状を書いて意志表示した。これはこの映画の重要な前提であ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