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본부장 윤석제)는 오는 2월 2~3일 오후 5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 2부작을 방송(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한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해법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집은 1부 '봄과 가을의 기억, 그리고 경고'와 2부 '한강과 라인강의 기적 그리고 기후'를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기후위기의 현실을 조명한다.

다큐멘터리는 30년 전보다 14일 짧아진 제주의 가을과 보름 길어진 제주의 여름, 0.56도 상승한 제주의 수온 등 봄가을은 짧아지고 바다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현실을 토대로 30년 후의 위기를 가상뉴스 형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초중등 과정부터 기후학교와 환경학교를 지정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그 영향력이 지역사회로까지 퍼지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와 비교해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기후교육이 부실한데다 로드맵과 비전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냉철하게 되짚었다.

이인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류도성 아나운서가 연출한 이번 특집은 독일 함부르크와 국내 기후교육 현장을 집중 취재한 결과물이다.

제주CBS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독일 현지 섭외와 사전 취재 등의 지난한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다양한 교육자와 전문가, 학생들을 만나 기후교육 현장을 취재했다.

내레이션은 제주에서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맡았다.

또 다큐멘터리에는 15살부터 금요일마다 지구환경 파괴에 침묵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소극적인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의미로 등교거부 시위를 벌이고 유엔본부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며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해온 스웨덴 환경운동가 '툰베리'가 가상인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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