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문학회(회장 진해자)는 최근 연간 간행물 <동녘에 이는 바람> 제17호를 발간했다.

이번 간행물에는 초대 작품으로 변종태 시 <하늘공원 야고>, 김영순 시조 <편백나무에 대한 예의>, 오민숙 수필 <오늘>, 강준 단편소설 <우영팟>을 실었다.

뿐만 아니라 김백윤, 김용덕, 유정민, 임방춘, 홍기표 회원의 시 작품과 신동영 회원의 시조 작품도 담았다.

고여생, 김은숙, 임시찬, 좌여순, 진해자, 한미화 회원의 수필도 만날 수 있다. ‘해녀와 바다 이야기’라는 주제로 회원들이 창작한 시와 시조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진해자 회장은 “쉬지 않고 오르는 담쟁이가 써 내려가는 시간이 지층처럼 쌓여간다. 한동안 푸르던 잎도 한 철을 다시 견뎌내고자 조용히 겨울 채비를 하며 바람에 몸을 맡긴다. 아무리 추운 겨울도 꿈틀거리며 다시 뻗어가고자 희망을 품는 담쟁이를 말리지는 못한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215쪽, 열림문화,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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