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구 도의원 “운영위원회 권한 강화, 개방형 직위 등 도입돼야”

정민구 도의원(사진)은 제주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 권한 강화, 관리사무소 소장에 대한 개방형 직위 도입처럼 긴 안목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정민구 도의원(사진)은 제주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 권한 강화, 관리사무소 소장에 대한 개방형 직위 도입처럼 긴 안목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탐라목석원·북제주군(민·관)의 협력으로 출발해 지금은 제주도(돌문화공원관리소)가 운영하는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 권한 강화, 관리사무소 소장에 대한 개방형 직위 도입처럼 긴 안목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는 27일 제413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예술진흥원 등 도청 사업소와 양 행정시 소관 부서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제주돌문화공원은 머지않아 제주도 전체의 랜드마크적 성격을 가진 명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 돌문화공원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이제부터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문화공원관리소 소장직은 순환보직이라 계속 바뀐다. 그렇기에 어떤 소장님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어놔야 장기적으로 공원 조성이 성공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정민구 의원의 제안에 장철원 돌문화공원 관리소장은 “타당한 지적”이라고 답했다.

정민구 의원은 “현행 돌문화공원 조성 및 관리 운영 조례상으로도 돌문화공원 운영위원회에 권한을 줄 수 있다고 알고 있다. 운영위원회에 권한과 역할을 준다면 당연히 책임성도 뒤따라야 한다”며 때마다 바뀌는 행정 공무원 소장만큼 각계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운영위원회가 무거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같은 정민구 의원의 제안에 장철원 소장은 “다른 제주도 박물관들 모두 개방형 직위로 책임자를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돌문화공원만 일반직”이라며 “아마도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 준비 같은 역할이 있어서 아직 개방형 직위를 도입하지 않은 것 같다. 전시관까지 마무리되면 그때는 개방형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민구 의원은 또 “현재 설문대할망전시관을 준비 중인데, 준비할 때 학예 인력이 더 필요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에 장철원 소장은 “돌문화공원 학예사가 3명 뿐인데, 지금 바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가 연장 끝에 2024년 개관이 정해진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을 두고, 타 박물관과 역사 전시 부분이 겹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장철원 소장은 “최근 제주역사관 건립 TF팀 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졌는데, 설문대할망전시관 역사관은 돌문화 중심으로 시대별 상황을 조명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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