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교육원(원장 정성중)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를 전면 확대 운영한다.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는 다문화가정의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 부모의 모국어로 번역된 가정통신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5월 제주시 구좌중앙초 등 초등학교 4곳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8월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된 바 있다. 이번 확대 운영에 따라 각 학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 수요 조사 등을 거쳐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이용 수 있게 됐다.

가정통신문은 60개 나라 언어로 자동 번역되며,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등 6개 언어는 수동 번역을 요청할 경우 번역가가 직접 번역해 제공한다.

번역된 가정통신문은 QR코드나 웹주소, 번역 문서 등을 통해 가정에 전달된다. 긴급 안내가 필요할 경우 연락처에 등록된 언어로 자동 번역 후 학부모에게 문자를 보내는 기능도 담겼다.

제주국제교육원은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학교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 사용자 매뉴얼 동영상을 제작, 보급할 방침이다.

정성중 제주국제교육원장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가 모든 학교로 전면 확대 시행된다”며 “동행하는 다문화 교육 인프라 확산을 기반으로 학교와 다문화가정이 원활한 소통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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