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하이 직항 3년만에 재개...제주도 국제선 보조금 푼다

 

코로나19로 막힌 제주~상하이 하늘길이 3년 만에 열린다. 제주도는 신규 국제선을 독려하기 위해 4년 만에 보조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진에어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기준 완화 조치에 따라 제주~상하이, 제주~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주 7회 투입하기로 했다. 운항 재개시 2020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비행이다.

제주~시안 노선은 16일부터 주 1회(목) 일정으로 운항한다. 하계운항이 적용되는 26일부터는 주 2회(목,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공항 출발 기준 비행시간은 3시간 가량이다.

현재 제주를 오가는 국제노선은 티웨이항공의 제주~오사카, 제주~타이베이, 제주항공의 제주~방콕, 스쿠트항공의 제주~싱가포르 등 4개국이다. 중국을 포함하면 5개국으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9년 중단된 ‘제주기점 국제항공노선 운항 항공운송사업자 지방보조금지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항공노선 및 국제 해상여객운송노선 확충 지원 조례’에 따라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출·도착하는 정기편 국제항공노선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지원 대상이다.

지원노선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전 노선이다.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은 집중지원 노선이다. 이미 개설된 국제선은 후순위로 밀린다. 

보조금은 해당 노선의 편당 탑승률이 70% 미만일 경우 지원된다. 물가상승을 고려해 항공기 1편당 최대 지원금은 35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올렸다. 총사업비는 3억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고일(10일) 기준으로 이후 취항하는 국제선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며 “각 항공사에 내용을 전파해 제주기점 국제선 신규 취항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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