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4개 시도 교육청 급식조리실 종사자 검진 중간 결과 발표

제주지역 학교 급식조리실에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1명이 폐암 확진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143명에 달하는 직원이 폐 이상 증세가 확인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는 서울, 경기, 충북을 제외한 전국 14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종사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립·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급식 종사자 중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이다. 제주는 검진 대상자 632명 가운데 587명이 검진에 참여했고, 1명이 폐암 의심이 확인돼 추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양성결절 138명, 경계선결절(양성 추정) 5명도 확인되는 등 급식조리실 근무 환경의 문제점이 실제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폐암 확진자에게는 산재 신청과 치료에 필요한 병가, 휴직 등 복무 처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 소견이 있는 종사자도 추가·추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검진비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시도 교육청 별로 다르게 적용하는 건강검진 지원 기준도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공통 지원기준을 마련한다.

여기에 더해 ▲환기 설비 개선 ▲오븐 사용 전환 유도 ▲튀김류 주2회 이하로 최소화 ▲대체 식단 개발·보급 ▲오븐활용법 연수 ▲노후 급식시설·기구 교체 ▲인력지원체계 개선 등 대책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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