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위원장에 송문희 전 제주MBC 보도국장 선출

제4기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가 지난 24일 출범했다. 독자위원장으로 송문희 전 제주MBC 보도국장(사진 가운데)이 선출됐다.
제4기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가 지난 24일 출범했다. 독자위원장으로 송문희 전 제주MBC 보도국장(사진 가운데)이 선출됐다.

정계와 법조, 사회적경제와 시민사회, 청년 등 제주사회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 줄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제4기 독자위원회가 출범했다.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는 지난 3월24일 오후 5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소재한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제4기 독자위원회 2023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송문희 전 제주MBC 보도국장(전 TBN 제주교통방송 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간사는 이승록 제주의소리 편집부국장이 맡는다.

좌용철 제주의소리 편집국장은 인사말에서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2004년 창립한 후 19년이 됐다. 스무살 성인이 될 나이가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색깔이 분명한 소리, 기동성을 가진 소리, 도민과 소통하는 소리, 근성있는 소리가 될 수 있도록 독자위원회가 도민의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해 주고, 제주의소리를 더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독자위원장에 선출된 송문희 전 국장은 제주의소리는 일회성 보도에 머물지 않고, 각종 불합리한 제도나 문제점들이 개선될 때까지 근성 있고, 끈기있는 보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의소리가 제주에서 영향력을 가진 언론사가 됐다. 아무리 좋은 기사를 만들어도 독자가 읽어야 하고, 심층보도와 신뢰도 측면에서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대한민국 언론이 제일 먼저 고쳐야 할 게 바로 냄비근성이다. 필요하면 가져다 쓰고, 식으면 버리는 것이 바로 냄비근성"이라며 "제주의소리는 결과가 날 때까지 끈질기고, 끈기있게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돈 제주대 교수는 "제주의소리 기사에 충분한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더욱 보강해야 한다"며 "그래야 더욱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제4기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가 지난 24일 출범했다. 
제4기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가 지난 24일 출범했다. 

강경문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도가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추진하는데 풍력과 태양광에 집중돼 있다"며 "그러다보니 오히려 신재생에너지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의소리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다변화하는 기획보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현정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제주도가 관광비중이 특히 높은데 관광정책은 크루즈나 중국, 대형 관광정책에 집중돼 있다보니 도민체감이 떨어진다"며 "게다가 대규모 관광객으로 관광에 대한 반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사무국장은 "에코투어나 마을관광 등 좋은 사례가 많다"며 "대안관광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도민이 관광을 싫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백신옥 변호사는 "제주지역의 경우 이혼율과 가정폭력, 아동학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라며 "제주도가 왜 이렇게 살기 어려운 곳이 됐을까. 산업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제주의소리가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주형 제주예총 사무처장은 "대구나 광주는 미래 예술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시민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이 10개 정도 있는데 제주지역은 절반도 안 된다"며 "문화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제4기 독자위원회는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분기별 정기회의를 열어 독자들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게 된다. 임기는 2025년 2월까지 2년이다.

▲제주의소리 제4기 독자위원회 명단

-송문희 전 제주MBC 보도국장 / 언론
-백신옥 변호사 / 법조
-양희주 제주여민회 사무국장 / 여성 
-임현정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 사회적경제
-이영돈 제주대 교수(산학협력단장) / 학계
-강경문 국민의힘 도의원 / 정치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 정치
-신지우 디자이너 / 청년
-채진영 제주환경교육센터 사무처장 / 환경
-강주형 제주예총 대외협력사무처장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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