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타이베이시상업회, 무역협력 촉진 업무협약 체결

제주와 대만의 민간경제 단체가 무역협력을 촉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닮은 점이 많은 제주와 대만 경제단체 간 우호·협력을 위한 협약이 체결돼 두 지역의 경제무역과 관광, 투자 분야 등 관련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 대만 타이페이시상업회(이사장 우파티엔(吴发添))에서 경제무역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두 단체는 △경제협력, 무역 및 투자 △관광, 교육, 1차 산업 관련 비즈니스 교류 △상호 무역 사절단 파견 등 경제, 문화, 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교류에 힘을 쏟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경제협력, 무역 및 투자 강화와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 ▲교육, 관광, 1차 산업 및 자원을 포함한 비즈니스 교류 지원 ▲잠재적 사업 분야에 대한 무역 사절단 교류 장려 및 지원 ▲세미나, 회의, 전시회, 경제 및 기술 박람회, 학술토론회 참가 지원 등이다.

제주상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대만 시장에 지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회장은 “두 나라는 2019년 기준 250만명이 상호방문하고 무역 규모가 5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5대 교역국 중 하나가 됐다”면서 “제주와 타이페이시는 1997년 우호도시 협약 통해 양국 실무단을 파견, 매해 국제포럼에 참가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제주-타이페이 직항노선이 재개됐고, 올해 1월부터 매달 3000명 이상 대만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두 도시의 관광 교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를 상호 발전의 좋은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갔으면 한다. 빠른 시일 내 제주를 찾아달라”고 덧붙였다.

우파티엔 이사장은 제주 방문을 약속하며 “코로나 19가 끝나 앞으로 대만과 제주 관광은 물론 경제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나라 경제협력 관련 분야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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