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봉행되는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묵념 사이렌은 도내 민방위경보시설 61곳에서 동시에 울린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유지관리 업체와 민방위경보시설 사전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추념식 전날인 4월 2일과 당일인 3일에는 민방위경보시설을 활용해 추모 묵념 사이렌 울림 사전 안내방송을 실시하며, 상황경보통합상황실과 읍면동에 민방위 경보담당자가 현장 배치돼 사이렌 송출을 지원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4.3영령들을 추모하는 4.3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사이렌이 울리면 도민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 묵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2018년부터 4․3희생자 추념일에 묵념 사이렌을 울렸다. 

2012년 남수각 및 2020년 월대천 범람시 민방위경보시설을 이용해 주민 대피 안내방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3년 간 20건의 경보를 발령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