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4.3 75주년도 함께한다. 

제주는 오는 4월2일 예정된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가슴에 동백꽃을 달고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매년 제주는 가슴에 동백꽃을 달아 4.3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제주는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다는 것을 넘어 경기 전에 4.3 강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4월2일 낮 12시부터 30분간 4.3 강연이 준비됐고, 4.3트라우마센터는 현장 홍보 부스를 통해 제주4.3 바로 알기 책자와 동백배지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 제주4.3평화재단이 4.3 방탈출 온라인 게임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외부 광장에서는 경기장 입장 전 추모글 쓰기 행사가 예정됐고, 경기 하프 타임 때 베스트 추모글이 발표된다. 베스트 추모글에 선정된 사람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준비됐다. 

제주 관계자는 “제주 유일의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따뜻한 봄날이 올때까지 제주4.3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개막한 2023 시즌 K리그1에서 각 구단은 4경기씩 소화했다. 울산현대가 승점 1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제주는 2무 2패로 승점 2점을 기록중이다.

제주는 4.3을 앞둔 4월2일 경기에서 선두 울산을 첫승의 제물로 삼기 위해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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