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 유족들이 심은 꽃들이 제75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활짝 피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4.3유족과 함께 조성한 4.3평화공원 추모화단’에 꽃들이 만개,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4.3의 아픔을 꽃으로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추모화단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4.3평화재단과 유족 등 45명이 조성했다. 

4.3 유족들이 직접 구슬땀을 흘리며 심은 노란 수선화 1만6800본 등 다양한 꽃들이 추념식을 앞두고 활짝 꽃을 피워냈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노란 수선화의 꽃말은 ‘사랑에 답하다’로 그동안 온 국민이 4.3에 보내준 성원과 사랑에 대해 4.3희생자 영령과 유족들의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공원 분위기를 경건하면서도 아름답게 조성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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