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앞두고 4.3희생자 및 유족 5688명이 추가 결정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한덕수)는 31일 제31차 회의 심의 결과 희생자 78명(사망자 45명, 행방불명자 20명, 수형인 13명), 유족 5610명 등을 추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결정은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 중 4.3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4.3중앙위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로 인해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총 10만8881명으로 희생자 1만4738명, 유족 9만4143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올해 4.3추념식 전에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할 계획이며, 행방불명 희생자인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행방불명인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방침이다.

생존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등이 지원된다. 생존희생자는 매월 70만원, 희생자 배우자 30만원, 75세 이상 1세대 유족 10만원이다.

이번에 결정된 유족들에게는 유족결정통지서와 함께 4․3유족증 신청 및 항공·선박·주차료 감면 등 복지혜택 안내문이 발송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4.3종합정보시스템(http://peace43.jeju.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021년에 접수받은 7차 희생자 및 유족 신고 건에 대한 심의·결정 요청을 조속히 마무리해 유족들의 아픔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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